삼성전기 임직원에 이메일 장안의 화제 급속 전파
$pos="R";$title="";$txt="";$size="151,194,0";$no="2009121711174816716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우경희 기자, 박충훈 기자]박종우 삼성전기 사장(사진)이 보낸 한 장의 이메일이 찬 바람 부는 연말을 훈훈하게 녹이는 미담사례가 되고 있다.
박 사장은 지난 4일 '돈으로 살 수 없는 가치들을 소중히 여길 것'을 당부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행운의 편지를' 작성, 삼성전기 임직원들에게 발송했다. 격려 차원에서 사내에만 보냈던 편지는 내용에 공감한 직원들의 이메일을 통해 대기업을 중심으로 삽시간에 전국으로 확산됐다.
특히 한 사람이 여러사람에게 동시에 메일링 하면서 편지가 더욱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편지를 받으면 그 내용에 자신의 덕담을 덧붙여 다시 편지가 전해지는 방식으로 전파되고 있어 박 사장으로부터 편지가 전해진 경로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
17일 오전 현재 삼성전기와 삼성전자 등 삼성 계열사, 두산그룹, SK그룹, 현대기아차그룹, 금호아시아나그룹 등을 통해 편지가 전달되고 있으며 서울 뿐 아니라 전국단위 사업장에 편지가 전해져 확산되고 있다. 발송 13일만에 줄잡아 10만명 이상이 이 편지를 접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편지를 받은 사람들은 일제히 긍정적인 반응이다. 삼성 계열사 직원 강 모씨는 "포털 뉴스거리가 될 만한 훈훈한 미담사례"라며 "편지를 받는 모든 분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멘트를 추가해 편지를 재발송했다. 현대차 남양연구소에 재직중이라고 밝힌 김 모씨는 "이 편지를 통해 지인들에게 행운을 전달하고 싶다"며 "또 연내에 임단협이 꼭 타결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다음은 박 사장이 보낸 행운의 편지 내용.
돈으로 집을 살 순 있지만 가정을 살 순 없다.
돈으로 시계를 살 순 있지만 시간을 살 순 없다.
돈으로 침대를 살 수 있지만 잠은 살 수 없다.
돈으로 책을 살 순 있지만 지식은 살 수 없다.
돈으로 의사는 살 수 있지만 건강은 살 수 없다.
돈으로 직위는 살 수 있지만 존경은 살 수 없다.
돈으로 피를 살 순 있어도 생명은 살 수 없다.
돈으로 섹스는 살수 있어도 사랑은 살 수 없다.
이 속담은 행운을 가져다 주며 네덜란드에서 유래됐다. 이 속담은 지구를 8번 돌았으며 당신이 이 것을 받았으니 당신이 행운을 가질 차례다. 유머가 아니며 당신의 행운이 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올 것이다. 이 메세지를 정말 행운이 필요한 사람에게 보내라. 돈으로 행운을 살 수 없으니 돈을 보내지는 마라. 96시간 4일 안에 보내시오.
한편 삼성전기 관계자는 "임직원들에게 보낸 편지가 의도치않게 일반에까지 전달돼 사장님이 상당히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며 "연말을 맞아 격려 차원에서 발송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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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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