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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유럽 '기업 M&A 불붙는다'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유럽 주요 기업 5개 가운데 하나 꼴로 내년 기업 인수합병(M&A)을 노리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기업들의 M&A 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UBS와 보스턴 컨설팅 그룹(BCG)이 집계해 17일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66개 유럽 기업들 가운데 19%가 ‘내년에 최소 5억 유로(7억2800만 달러) 이상 규모의 기업 인수에 나설 예정이거나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대답했다.

이들 기업들은 M&A를 원하는 이유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신규 시장 진입 및 소비자 확보 등을 가장 많이 들었다.


설문조사는 그러나 매수 주체 기업과 대상 기업 사이의 기대가격에 대한 격차를 드러냈다. 응답 기업들의 40%가 시장에 매수할만한 적당한 기업이 없다고 토로했고, 비슷한 숫자의 기업들이 높은 밸류에이션을 M&A를 가로막는 장애물로 지목했다.

기업들은 또 신규 대출의 어려움도 M&A를 어렵게 한다고 지적했다. 설문에 따르면 42%의 기업들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금으로 M&A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고, M&A를 위해 신용거래를 할 것이라는 응답자 비중은 9%에 불과했다.


UBS는 내년 유럽기업들의 M&A가 15~20% 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장 유력한 인수 대상 기업들로는 이지스, 바실리아, 크로다, 푸조, 테메노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UBS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자신감이 커지고 있고, M&A 시장이 정상화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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