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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5개 은행에 20억유로 국채 매각

자금조달 위해 5개 은행에 국채 매각...금리는 유로보보다 높아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심각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그리스가 자금 조달을 위해 주요 5개 은행을 대상으로 20억 유로에 달하는 국채를 발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16일 블룸버그통신은 그리스가 20억 유로(29억 달러)에 달하는 변동금리부채권(Floating Rate Notes)을 내셔널뱅크오브그리스와 알파뱅크, EFG유로뱅크 에르가시아스, 피레우스뱅크, 상파울로IMI 등 5개 은행에 매각했다고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에 발행된 채권은 2015년 2월이 만기이며, 유럽연합 내 시중은행간 금리인 유리보보다 250bp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신용평가사 피치는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BBB+'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게오르게 파파콘스탄티누 재무장관은 이번 사태에 맞서 '급진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밝힌 상태.


그는 "향후 3개월 내에 지난 수십년 간 취하지 않았던 조치를 취할 것"이며 "일부 결정은 고통이 따를 것으로 보이지만 중산층 이하의 계층에 대해선 보호 정책을 펼칠 것"이라 전했다.


전날 그리스의 2년물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28 베이시스포인트 오른 3.39%를 기록하면서 지난 3월1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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