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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CEO 44% "내년엔 확대경영"

경기 저점 통과.. 51.6%는 "투자 늘릴 것"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내년 국내 최고경영자(CEO)들은 내년 경영계획에 대해 '확대'기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의 CEO들은 내년 경기상황에 대해 저점을 통과할 것으로 전망, 기업경영이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6일 '2010년 최고경영자 경제전망 조사' 결과를 발표, "CEO들은 내년 경기상황에 대해 다소 신중하게 전망하면서도 투자확대 등 적극적 경영태도를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내년 확대 경영을 하겠다는 CEO는 43.6%, 현상유지 수준 29.6%, 긴축경영은 26.8%의 응답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질문에 대한 CEO들의 응답내용(확대경영(9.8%), 긴축경영(67.1%))과 대조를 보이면서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 현 경기 상황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확대경영이라고 응답한 기업의 핵심키워드는 '신사업 진출(28.6%)' '해외시장 개척(25.5%)' '설비투자 확대(19.4%)' 순으로 나타났으며, 긴축경영의 핵심키워드는 '전사적 원가절감(39.7%)' '유동성 확보' '인력부문 합리화'가 각각 15.9%로 조사됐다.

기업들은 내년 투자를 묻는 질문에는 51.6%가 '확대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이 가운데 대기업이 60%를 차지해 내년 투자는 주로 대기업 중심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다수의 CEO들은 내년 경기상황에 대해 "경기저점을 통과하고 회복국면에 진입했다(42.6%)"고 평가했으며 75.5%는 현 경기상황의 최악의 국면을 지났다고 답했다.


또한 70.4%의 CEO들은 내년 경영을 통해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수출기업의 체감 손익분기점 원·달러 환율은 1129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83.3%에 달하는 대다수의 CEO들은 내년 경제성장률이 4.0% 이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적절한 출구전략 시행 시기로는 내년 3,4분기가 57/0%, 2011년 이후가 28.5%를 차지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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