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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배우 이천희가 지난해 KBS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을 줄 알았다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천희는 15일 오후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해 "지난해 KBS '대왕세종'에서 장영실을 연기해 상을 받을 줄 알았다"며 "자신만만했지만 시상식에서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천희는 "KBS 연기대상은 꿈이길 바랐을 정도로 충격적이었다. 사극을 하면 대부분 상을 준다. 내심 수상을 기대했다"면서 "마침 신인상 후보에 내가 올랐다. 그래서 받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또 KBS 측에서 계속 꼭 참석해달라고 부탁하더라. 내가 신인상을 확실히 탈 것 같았다. 뿐만 아니라 시상식 당시 5명의 신인상 후보 중 2명만 참석했다. 선생님들도 나에게 훈훈한 덕담을 해줬다. 그래서 발표 직전까지 수상소감을 꼼꼼히 점검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난해 신인상은 '태양의 여자'의 정겨운이 수상했다. 이천희는 "예상을 뒤엎고 정겨운이 받았다. 총 맞은 느낌이었다. 발표 전에 내가 너무 자신만만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그때부터 정말 숨고 싶었다. 창피해 화장실로 도망쳤는데 정겨운이 들어오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천희는 또 "쿨한척 멋있게 축하해주고 싶었다. 하지만 긴장했는지 정겨운에게 '멋있게 축하합니다', '부럽습니다' 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천희는 마지막으로 "이번에도 기대된다. SBS 연기대상에서 '그대 웃어요'로 수상하지 않을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SS501의 김현중, 박정민, 김형준을 비롯해 컬투(정찬우, 김태균), 지상렬, 슈, 양미라-양은지 자매, 재즈피아니스트 진보라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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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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