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기업 본래취지 되살리길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경기도시공사가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였다.경기도시공사는 고품질을 위해 턴키 발주해서 발생했다고 설명한다.
오는 17일 분양을 시작하는 김포한강 '자연&힐스테이트' 1382가구의 가격은 3.3㎡당 910만원이다.
한강신도시 Ab-7블록 입찰 결과 추정가(2010억6900만원) 대비 99.89%인 2008억6790만원을 써낸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Ab-1ㆍ2블록에 아파트를 지을 업체로 추정가 2517억1800만원의 99.86%에 해당하는 2513억9000만원을 써낸 대림산업을 선정했다.
같은 달 턴키로 발주했던 광교 에듀타운 A13~15블록 아파트 공사업체로 추정가 2392억원의 99.94%인 2390억6300만원을 써낸 GS건설을 낙찰자로 선정했다. A12블록 현대건설 역시 2714억2800만원으로 추정가 대비 낙찰가율이 99.89%에 낙찰받았다.
이를 추정가 대비 평균 75% 낙찰가율에 시공사를 선정하는 최저가입찰제와 비교하면 가구당 평균 3500만원 이상 비싸다.
한강신도시 자연&아파트 분양가는 한강신도시 '자연&e편한세상'와 '자연&힐스테이트' 아파트 분양가는 가구당 각각 3598만원, 3625만원이 높다.
광교신도시 에듀타운 A-12블럭 ‘자연&힐스테이트’ 아파트 분양가는 가구당 3832만원, A-13∼15블럭‘자연&자이’아파트는 무려 5080만원이 비싸다.
즉 한강신도시와 광교신도시 ‘자연&’아파트를 기다렸던 실수요자들은 최저가입찰제보다 가구당 3500만원이상을 더 내야 내집마련할 수 있다.
반면 공무원연금공단은 광교신도시 상록아파트 시공사 선정을 위해 최저가 입찰제를 선택, 가격을 낮췄다. 도시공사의 본래 설립 취지에 맞는 역할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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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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