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정송학 구청장은 글로벌 기업에서 29년간 잔뼈가 굳은 CEO 출신 구청장이다.이 때문에 정 구청장의 부지런함과 열정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다.
이떤 때는 지나칠 정도여서 부하직원들이 힘들어할 때도 있다.
그러나 이런 정 구청장이 광진구청장에 취임해 행정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킨 것 또한 사실이다.
정 구청장은 구민 만족을 행정의 최대 목표로 설정하고 ‘행정의 스피드’ 향상에 매진했다.‘스피드’(Speed) ‘간소’(Simple) ‘만족’(Satisfaction)을 추구하는 ‘3S 행정’을 도입, 구청 조직을 관청 중심 관점에서 주민편의 관점으로 개편했다.
정 구청장은 “이 결과 민원처리 시간이 크게 개선됐으며 재정력 지수도 20% 이상 높아졌다”고 자신했다. ‘직무목표관리제’ ‘성과관리시스템’ 등 기업의 인사평가시스템을 공직자 인사에 접목, 직원들의 노력과 성과를 점수화해 승진과 포상에 적용함으로써 공직사회에 일하는 분위기를 정착시켜 나가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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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노력의 결과 광진구는 대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시 인센티브 사업에서 올 해 3년 연속 ‘청렴도 우수구’, ‘보건소 창의행정 평가 최우수구’, ‘여행정책평가 최우수구’ 등 29회 상을 받아 16억54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민선4기 동안 총 109회, 60억원의 시상금을 획득, 서울시에서 가장 많은 성과를 낸 자치구라는 명성을 얻었다.
정 구청장은 “40만 광진구민과 1200여 공직자들이 뜻을 모아 역점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한 결과라면서 민선4기 이후 광진구가 동부서울의 중심타운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수 있었다”면서 “구민 여러분과 공직자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 구청장은 아직 할 일이 많다.
그는 “숨 돌릴 틈도 없이 달려온 지난 3년여 동안 많은 성과를 남겼지만 진짜 시작은 이제부터 라고”고 신발 끈을 다시 조였다.
정 구청장은 대기업 유치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 경기고속과 대원고속 등 11개 운수회사를 산하에 두고 있는 KD그룹의 2개 사를 광진구로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또 구의·자양지구 재정비 촉진사업을 비롯 ‘지역균형발전’ 사업은 곳곳에서 가시화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 구청장이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는 고구려역사문화 박물관 건립과 관련, 146억원을 이미 확보해 놓았다. 중앙 연구용역 결과 광진구는 박물관 건립을, 구리시는 체험관 위주의 테마공원 조성으로 최종 결정돼 조만간 사업예정 부지에 대한 시굴조사, 토지보상,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을 거쳐 착공에 들어가 2012년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구청장은 “군자교~아차산역 천호대로변 14만7974㎡를 비롯 건대입구지구, 군자역 주변 지구단위계획구역의 용도지역 상향을 추진하고 중곡역 광나루역 천호대로 구의로 구의사거리 올림픽대교 북단을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새로 지정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같은 도시개발 사업이 이뤄지면 구 상업지역 비율은 1.05%에서 2.14%로 두 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고 추진의지를 불태웠다.
미래 희망도시 광진이 실현될 날이 머지 않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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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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