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승부사' 최광수(49)가 국산골프볼생산업체 ㈜볼빅과 스폰서계약을 맺었다.
최광수는 1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사옥에서 문경안 ㈜볼빅 회장과 공식 조인식을 가졌다. 계약금은 양측 합의에 의해 밝히지 않았지만 앞으로 1년간 국내 최고 대우에 우승시 7000만원 등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를 별도로 지급하는 조건이다. 최광수는 "우승했을 때 보다 더 떨린다"면서 "무엇보다 코오롱에 이어 국산골프용품업체 로고를 달고 투어에서 뛴다는데 자긍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최광수는 1988년 프로에 합류해 그동안 통산 15승을 수확한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의 '간판스타'다. 1998년을 기점으로 2001~ 2002년, 2005년 등 상금왕에도 네차례나 등극했다. 최광수는 "실전테스트 결과 국산골프볼의 뛰어난 성능에 놀랐다"면서 "앞으로는 프로선수로서의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골프볼 개발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의견을 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회장은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이제는 국산 골프볼이 외산을 능가하는 수준이 됐다"면서 "실제 프로선수들을 통해 프로대회에서 그 성능을 검증받겠다"고 자신했다. 최광수의 합류로 ㈜볼빅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경은(24)과 함께 남여프로골프선수를 모두 지원하게 됐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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