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이 전하는 '생생' 뒷 이야기
[아시아경제 증권부]0---한국거래소 차기 이사장 인선 화두가 S증권 L부회장과 K증권 K부회장으로 좁혀지는 가운데 청와대 수석인 Y 씨와 공기업 인사 등을 담당하는 청와대 선임행정관 L씨의 기싸움이 치열하다고. 영남대 출신인 L행정관이 일찌감치 L부회장을 한국거래소 차기 이사장감으로 밀었으나 Y수석이 K부회장 카드를 들고 나와 난감한 상황. 이번 경쟁은 고려대-청주 vs 영남대-TK 양상이라고.
0---자본시장법 시행에 따른 증권사 정보교류 차단장치인 차이니즈 월(Chinese wall) 규제로 일부 증권사 내부 칸막이 문이 생겼다 없어졌다 한다고. 감사를 받을 때에는 문을 달았다가 감사 끝나면 문을 떼는 상황까지 발생. 일각에서는 부서간 정보교류를 차단하려면 먼저 구내식당 흡연실 등부터 분리해야 한다고 일침. 실제 정보 교류는 흡연실에서 다 이뤄진다는 점에서.
0---신한금융투자가 올해부터 리서치어시스턴트(RA) 수습제도를 도입했다고. 밖에서 보기에 화려해보일 수 있는 애널리스트들을 꿈꾸고 입사한 RA들이 일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수습제도를 실시해 3개월간 일을 하고 정식 직원이 될지 여부를 판단하는 기회를 부여하게 된 것이라고. RA들이 회사에 잘 적응하는 경우는 RA의 담당 시니어 애널리스트가 많은 것을 가르쳐줄 때이고 반대의 경우는 무관심할 때라고.
0---메리츠증권, 임직원들의 소망 매단 소망트리 설치로 분주하다고. 직원들의 2010년 새해 소망을 담은 병과 직원들이 보내준 사진을 이용한 메리츠 소망트리를 메리츠증권 본사 로비에 설치한다고. 크리스마스 직전에 소망을 추첨해서 직원들에게 20만원 상당의 MP3 및 넥타이, 스카프, 영화예매권 등 증정할 계획이라고.
0---상장 주관 증권사들은 상장기업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고. 노정남 대신증권 사장은 최근 진로 상장을 주관한 인연으로 식사자리에서 진로 소주만을 선호하고 있다고. 반대로 두산그룹 쪽 딜을 많이 담당했던 하나대투증권 임직원들은 소주 선택시 '처음처럼'을 선호하고 있다고.
0---외국계 증권사들 내년 주가예측 국내 증권사보다 강도 높게 하는데 이는 국내 증권사와의 차별성을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고. 남들과 비슷하게 전망하면 아무도 관심있게 봐주지 않기 때문에 일부러 세게 부르는 경향이 있다고 함.
0---2개월여간의 한국거래소 감사원 감사가 공식적으로는 종료됐지만 지금도 계속 자료 요청을 하는 등 사실상 상시 감사 체제라고. 한국거래소 내부 분위기는 감사 결과 특별한 내용이 없어 실적 올리기 위한 무리한 감사라고 아우성. 한편 이번 한국거래소 신입사원 모집(정원 15명)에 회계사(CPA)만 20여명 지원해 전문 자격 인플레 및 취업난을 증명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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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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