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정부와 한나라당은 10일 국회에서 당정회의를 열고 북한에 타미플루를 지원하기로 했다.
한나라당 신종플루대책특별위원회 간사인 원희목 의원은 "북한이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 등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앞으로 급속히 확산될 우려가 있는 만큼 이에 대한 타미플루 등 치료제를 인도적 차원에서 긴급 지원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원 의원은 또 "통일부가 대북협의를 위한 절차를 진행하도록 하고 타미플루지원 규모 및 소요예산 확보 등은 관계부처가 실무협의를 통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정은 또 인풀루엔자 의심환자(ILI) 비율이 최고 44.96(11월8일~11월14일)에서 27.52(11월15일~11월20일)로 감소하고, 항바이러스 투약건수도 1일 10만건에서 3만건으로 감소하는 등 신종플루 확산 추이가 하락되고 있다고 판단해 현재 위기 경보수준의 '심각'단계에서 '경계'단계로 하향조정하기로 했다.
원 의원은 "그러나 국가위기단계를 하향조정하더라도 복지부에 중앙수습본부를 설치해 의료적인 대응체계는 현행과 같이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신종플루 대응주무부처로서 방역의료업무를 총괄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날 당정협의는 당 신종플루특위 위원장인 안홍준 의원과 원희목, 손숙미, 김옥이, 김학용 의원이 참석했으며, 정부 측에서는 유영학 복지부 차관, 김진항 행안부 재난안전실장, 엄종식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장, 이상용 식약청 차장,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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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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