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경제 5단체가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성탄절 대사면을 건의하는 탄원서를 제출키로 했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경제 5단체는 성탄절을 앞두고 대한상공회의소를 주축으로 이 전 회장을 포함한 기업인들의 대사면을 다음주 중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사면을 건의하는 방식으로 청와대와 법무부에 탄원서를 제출하는 방안을 다른 경제단체들과 함께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사면을 건의할 대상자와 시기를 결정하지는 않았다"며 "각 단체가 대상자 명단을 작성하면 상의가 취합해 최종 명단을 확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체육계를 중심으로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저가발행 사건 등과 관련해 지난 8월 유죄가 확정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은 이 전 회장의 사면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강하게 일고 있다.
체육계는 강원도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추진하는 점을 들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이 전 회장에 대한 사면 복권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에는 박용성 대육체육회 회장이 동아시안게임이 열리는 홍콩 현지에서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서 이건희 IOC위원의 역할이 필수적임을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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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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