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포도당기반 및 휘발성 유기산 공법으로 연료용 알코올 생산 성공
[아시아경제 최장준 기자] 버려지는 해조물을 바이오연료로 다시 쓸 수 있게 됐다.
카이스트(KAIST)는 장호남 교수팀이 포도당 기반공법과 휘발성 유기산공법을 써 유기성폐자원 및 해조류에서 연료용알코올을 얻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장 교수팀은 연구에서 포도당 기반공법으로 ▲갈대에서 56g/ℓ ▲잔디에서 50g/ℓ ▲유채줄기에서 20g/ℓ의 에탄올을 얻었다.
갈대를 쓴 유가배양연구에선 69g/ℓ도 만들었고 지금까지 에탄올 생산이 거의 되지 않았던 다시마(갈조류)에서도 29g/ℓ을 얻었다.
또 포도당 기반공법을 저비용고효율의 휘발성 유기산(VFA)공법으로 바꿔 국내 유기성폐자원(음식물쓰레기, 해조류쓰레기)의 건조폐기물 1t에서 500ℓ의 에탄올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장 교수는 “음식물쓰레기와 유기성 폐기물은 값이 싸서 제품원가에 크게 부담을 주지 않아 경제성이 있다”면서 “국내에서 해양투기, 매립 등으로 버려지는 음식물쓰레기 400만t(건조 중량 80만t)의 50%를 VFA공법으로 처리하면 10만t 공장 2곳에서 해마다 20만t 규모의 에탄올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장 교수는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다단계 고농도세포배양(MSC-HCDC)공법을 쓴 VFA 생산 및 정제, 수소첨가 반응연구를 벌여 실험실 규모의 연료용알코올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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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준 기자 thisp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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