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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석용 LG생건 사장 "음료업체 추가 M&A"

[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차석용 LG생활건강 사장(56)이 차기 인수합병(M&A) 대상 업종으로 음료, 특히 유제품 사업을 꼽아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차 사장은 지난 8일 기자와 단독으로 만나 "다음 M&A 대상은 음료사업이 될 것"이라며 "특히 유제품 분야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프랑스의 다국적 기업 '다농'과 손잡고 요구르트 시장에 뛰어드는 등 유제품 분야에 있어서 남다른 관심을 표현해왔다.


현재 LG생활건강의 음료 사업 규모는 6000억 원 정도로 생활용품(8260억 원), 화장품(더페이스샵 인수 후 7800억 원)에는 크게 못 미친다. 특히 내년이면 더페이스샵 인수로 인해 화장품 부문 매출이 1조원을 웃돌 것으로 보여 상대적으로 음료사업 부문이 밀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차 사장은 사업 포트폴리오 등을 감안해 적극적인 음료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실제로 차 사장은 음료사업 인수 추진 시기에 대해 "언제든지 대상만 있으면 인수에 나설 것"이라며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그는 잦은 M&A로 인한 재무상태 악화에 대해서는 "현재 회사 내 현금 창출능력은 1년 기준으로 1000억~1500억 원 정도 된다"며 "여기에 코카콜라 상장 등을 통해 현금 확보를 충분히 할 수 있는 만큼 (인수) 자금에 있어서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차 사장은 지난 2005년 LG생활건강 사장으로 부임했다. 이어 2007년 코카콜라보틀링을 인수해 인수 일 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올 초 세계 최대 유제품 회사인 '다농'과 손을 잡았다. 최근에는 화장품업계 3위인 더페이스샵을 인수하며 M&A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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