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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자금 증가 2개월째 고공행진, 가계대출도 증가폭 커져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단기자금 증가율 고공행진이 2개월 연속 지속됐다. 또 은행의 가계대출도 입주물량 확대에따른 집단대출 증가 영향 및 마이너스 통장 대출 증가 등으로 2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10월 중 통화 및 유동성지표 동향’에 따르면 협의통화인 M1(평잔)은 전년동월대비 19.6%를 기록했다. 지난 9월 증가율이 19.5%를 기록하며 2002년 8월 이 후 최고치를 기록한 후 높은 증가율이 지속된 것이다.

M1은 은행 요구불예금과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현금 등 단기자금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증가율이 높을수록 자금의 단기화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현금통화가 월초 추석 영향으로 크게 증가했지만 요구불예금(0.3%)과 수시입출식예금(2.5%)은 월말 부가가치세 납부 등으로 전월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다.

시중통화량을 나타내는 광의통화(M2) 증가율도 10.5%로 전월(10.0%)에 비해 상승했다.


M2에 포함되는 2년미만 정기예적금은 수신금리 인상 등 금융기관들의 만기도래 예금 재유치 노력으로 15.3%나 증가했고 2년 미만 금전신탁도 거액자금에 대한 우대금리 제공 등으로 법인 자금이 유입돼 4.9% 늘었다.


MMF는 수익률 하락으로 기타수익증권은 주식형수익증권의 환매 등으로 각각 2.3%와 5.5% 줄었다.


M2에 2년 이상 장기금융상품 등을 합한 금융기관유동성(Lf)는 전월(7.7%)과 비슷한 7.8%를 나타냈다.


이는 M2의 증가폭이 확대됐지만 2년 이상 장기금융상품의 증가폭이 전월 0.3% 증가에서 10월에는 1.2% 감소
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은 관계자는 “11월 중 M2증가율은 전월보다 낮은 9% 내외로 추정되는데 이는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입축소와 산업은행 분할에 따른 산금채 이관 등의 영향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11월 금융시장동향에 따르면 은행 가계대출은 이달 2조6000억원 증가해 전월의 1조4000억원에 비해 1조2000억원 이상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은 대출규제 강화 및 주택가격 상승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입주물량 확대에 따른 집단대출 증가 등으로 전월보다 증가폭이 2000억원 늘어난 1조6000억원에 달했다.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 다른 대출에서도 연말 영업점 실적평가를 앞둔 일부 은행의 대출확대 노력에 힘입어 1조원이 늘어났다.


기업대출은 전월과 비슷해 2조2000억원 증가했다.


중소기업대출은 올해 영업점 실적평가에 따른 은행들의 대출확대 노력 등으로 전월보다 증가규모가 3000억원 확대되며 2조5000억원 늘어났고 대기업대출은 회사채 순발행 지속, 현금성자산 보유 증가 등에 따른 대출수요 부진으로 전월과 같이 2000억원 감소했다.


11월 중 은행 수신은 전월 6조8000억원 감소에서 11월에는 1조5000억원으로 늘었다.


산업은행 분할과 하나카드 분에 따른 금융채 이관분을 감안하면 증가규모는 전월 9조8000억원에서 11월에는 2조8000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수시입출식예금은 10월말 휴일로 인해 이월된 결제자금이 월초 대규모로 인출됐지만 정부 여유자금 유입으로 소폭 증가로 전환됐다.


정기예금은 일부은행의 금리인상 등으로 증가세를 지속했지만 증가규모는 전월 13조2000억원에서 11월에는 4조5000억원으로 크게 축소됐다.


자산운용사 수신의 경우 전월 7조3000억원 감소에서 11월에는 4조4000억원 증가로 반전됐는데 이는 MMF에서 개인자금 유출 지속에도 불구하고 은행 등의 단기여유자금이 대거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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