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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한나라당, 화합 잘하고 있다고 생각"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8일 "한나라당이 화합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언론을 보면 늘 싸운다고 보도하고 있다. 나는 개별적으로 생각할 때 여당이 일치가 돼 가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나라당 시도당위원장들을 청와대로 초청, 만찬회동을 함께 한 자리에서 "여러분들이 국정을 책임진 여당으로서 각 지역에서 노고가 많다. 국정지지도가 올랐다고 한 것은 한 사람이 한 게 아니라 당의 힘"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세종시 문제와 관련, 수정론을 주장하는 친이 진영과 원안 고수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는 친박 진영의 갈등을 조기 수습하고 당의 화합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특히 "정부는 중앙에서 일을 진행하지만 당이라는 것은 전국적으로 국민과 함께 접촉할 폭이 넓다. 그게 정치"라면서 "위원장들이 지역에서 집권 여당으로서 역할을 잘해 줘 지역의 지지도 높아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이어 "세계가 지금 큰 변화의 격동기에 있다. 경제 위기를 통해 시대적 패러다임이 바뀌어가고 있다"면서 "여기에서 어떻게 앞서나가는가 하는 전략적 사고를 집권 여당이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 "우리가 대한민국 위상을 높이려면 단기적 처방과 장기적 전략을 가져야 한다. 국가를 책임진 집권 여당과 정부는 양면의 전략을 갖고 일하고 있다"면서 " 우리가 격변하는 이 시기에 정권이, 집권 여당이 어떻게 했느냐가 미래 우리 운명을 결정한다. 이명박 정부의 기초를 다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세종시 수정 추진 논란을 의식한 듯 "그것은 인기가 조금 없을 수 있다"면서 "그러나 다음 정권부터는 현재 처한 문제점을 극복해 승승장구할 기초를 닦아야 한다는 의무를 갖고 있다. 그래서 내가 대통령이 되지 않았나 하는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다. 3년 뒤 국민이 어떻게 평가할 지, 3년 뒤 정권이 바뀔 때 우리가 어떻게 평가받을지를 생각하고 있다"고 세종시 수정 추진이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점이라는 것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상황과 관련, "OECD에서 우리가 가장 빨리 경제위기를 벗어날 것이라는 평가를 하고 있지만 정부는 굉장히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세계경제, 유럽경제가 어떻게 될지, 석유값이 어떻게 될지, 변수가 한두 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번 더 위기를 더 거칠까 이런 것들을 다 염두에 두고, 그런 점에 대해서 예산을 빨리 집행해서 1월 1일부터 집행해서 내년 상반기 예산을 집행해야 한다"며 정치권에 조속한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주문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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