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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집 너무 많이 짓는다"

매년 평균 6만7000가구 공급돼...2020년 주택보급률 110%에 달해...과다 공급 논란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 지역에 향후 매년 평균 6만7000 가구의 새집이 공급돼 2020년에는 주택 보급률이 110% 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8일 인천시가 주택정책심의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인천 지역에서는 향후 경제자유구역, 보금자리주택 등 263개 주택 공급 사업으로 2020년까지 80만5095가구가 공급돼 총 주택 수가 2020년까지 168만 가구(기존 주택 재고 포함)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사업별로는 경제자유구역 사업이 30만4703가구, 도시개발ㆍ도시정비ㆍ도시재생 사업으로 17만여 가구, 택지개발 사업이 12만307가구, 보금자리주택이 2만4132가구, 기타 4500가구 등이다.


시기 별로는 2010년까지 18만1907가구, 2015년까지 40만651가구, 2020년까지 22만2537가구가 순차적을 공급될 전망이다.

지역 별로는 경제자유구역 사업이 펼쳐지고 있는 서구(22만가구), 중구(18만가구)가 가장 많고, 도시정비 사업이 활발히 펼쳐지고 있는 남구(14만가구), 송도국제도시가 위치한 연수구(12만가구)가 뒤를 이었다. 계양구, 동구, 강화ㆍ옹진군 등은 주택공급 잠재력이 매우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 기간 동안 인천시의 인구는 2008년 현재 269만명에서 외지인 유입 등으로 2020년 396만명까지 늘어나겠지만, 152만 가구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결국 가구 수보다 공급된 주택이 16만 가구 가량 많아 주택보급률이 110.5%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아파트 위주의 획일적인 주택 공급을 지양하고 재개발ㆍ재건축의 요건 강화를 통한 기성시가지 개발시기 조절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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