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대통령 명연설 육성'CD 출시, 화제

[아시아경제 황용희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모곡 '님오신 목포항'에 이어, 이번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명연설 육성들을 모아 만든 CD가 출시돼 또 다른 화제가 되고있다.

오는 9일 오후6시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사)김대중 평화센터 주관 '김대중 전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9주년 기념행사'에 맞춰 출시 되는 이번 앨범은 CD 2장과 김 전대통령의 생전의 모습을 담은 사진앨범 등이 수록돼 각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CD-1에는 김 전 대통령의 사모곡 '님오신 목포항'을 비롯하여 '가슴 아프게' '울려고 내가왔나' '사랑하고 있어요' '빈잔' '착한 여자' '미워도 다시한번' '그리움' '목포의 눈물' 등 남진의 불멸의 히트곡들이 담겨있다.

CD-2에는 1987년 정치 해금 이후 처음으로 방문한 광주 망월동 묘역에서의 추모사를 비롯해, 1971년 제7대 신민당 대통령 후보시절 '장충단 공원 연설'과, 1987년 제13대 평민당 대통령 후보시절 '여의도 광장 선거유세', 그리고 1998년 제15대 대통령 취임사와 2000년 12월11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행한 '노벨 평화상 수상 연설' 등 고인의 육성이 수록 되어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전 모습을 담은 추억의 사진첩 또한 이채롭다.

이번 음반을 기획한 가넷 엔터테인먼트의 김성일 대표는 "순수한 마음과 열정으로 선생님의 사모곡 '님오신 목포항'을 제작했는데 뜻밖에도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셨다. 특히 이희호 여사님께서 이 음반이 나올수 있도록 많은 것을 배려해 주셔서 너무 기뻤다"며 "이제는 우리곁을 떠나셨지만 이번 음반으로 인해 오래오래 그분을 기억 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단법인 김대중 평화센터는 故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9주년을 맞아 이날 '김대중은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는가'를 주제로 특별강연회를 개최한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