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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드 버틀러-브래드 피트-줄리 델피, 배우에서 제작자로


[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할리우드 톱 스타들이 직접 영화 제작자로 나서 자신들의 다재 다능한 면을 전세계에 뽐내고 있다.


영화 '300'으로 스타덤에 오른 제라드 버틀러와 자타공인 최고의 인기배우 브래드 피트 그리고 '비포 선라이즈'의 줄리 델피까지 제작자로 변신해 화제를 모은다.

◇ 제라드 버틀러 '모범 시민'


영화 '모범시민'은 흥행작 '이탈리안 잡'의 F. 게리 그레이 감독이 연출을 맡고 제라드 버틀러와 제이미 폭스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은 액션 대작이다. '테이큰'을 능가하는 액션 스릴러라는 현지 관객들의 극찬과 함께 미국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영화 '모범시민'의 제작자 중 한 명은 주연배우 제라드 버틀러다.

버틀러는 자신의 오랜 매니저 앨런 시걸과 함께 이블 트윈스(Evil Twins)라는 제작사를 설립해 영화 제작자로서 나선 바 있다. 영화 '모범시민'은 이 프로덕션의 첫 번째 작품으로 할리우드 스타 제작자 루카스 포스터와 SF영화 '이퀼리브리엄'을 연출한 커트 위머가 시나리오를 썼다.


앨런 시걸은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버틀러에게 "우리 이블 트윈스의 첫 번째 영화를 찾았다"고 전화했을 정도로 시나리오에 대한 자신감이 대단했다는 후문. 버틀러 역시 치밀한 스토리와 깊이 있는 화두를 제시하는 시나리오에 매료돼 제작 및 출연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 브래드 피트 '시간여행자의 아내'


그 외에도 할리우드 스타들의 제작 참여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최근 개봉한 판타지 감성 멜로 '시간여행자의 아내'는 브래드 피트가 제작에 참여한 것으로 화제가 된 영화이다.


원작 소설이 전하는 판타지적인 러브스토리에 매료된 브래드 피트가 기꺼이 영화 제작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래드 피트는 이미 '비겁한 로버트 포드의 제시 제임스 암살' '디파티드' 그리고 아내 안젤리나 졸리가 출연했던 '마이티 하트' 등에 제작자로 참여하며 활동영역을 넓힌 바 있다.



◇ 줄리 델피 '카운테스'


또한 12월 개봉을 앞둔 영화 '카운테스'에서는 '비포 선라이즈'의 줄리 델피가 제작은 물론 감독, 주연까지 맡아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줄리 델피는 '카운테스'까지 총 세 편의 영화를 제작, 연출했다. 국내에도 개봉됐던 '뉴욕에서 온 남자, 파리에서 온 여자(2 Days in Paris)'를 포함해 2002년 감독 데뷔작 '지미를 찾아서(Looking for Jimmy)'가 델피의 작품이다.


줄리 델피는 이번 영화에서 연출, 제작, 시나리오, 주연 등을 도맡아 해내며 자신의 역량을 발휘했다. 특히 자신의 아름다움을 위해 처녀들을 살해했던 세계적인 악녀 엘리자베스 바토리를 연기하며 180도 다른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할 전망이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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