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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IT 산업 이렇게 진화한다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내년 애플의 아이폰(iPhone)에 적용되는 애플리케이션은 30만개까지 늘어나고, 클라우드 컴퓨팅이 활성화 되는 등 IT시장이 크게 변화하고 발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T정보업체인 IDC가 내년도 IT시장의 주요 변화를 전망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IDC는 ▲애플리케이션 시장의 급성장과 ▲클라우드 컴퓨팅의 활성화 ▲애플의 테블릿PC출시 등 내년에 IT산업에 다가올 굵직한 변화를 짚었다.

◆ 애플리케이션 시장 급성장 = 내년 연말까지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은 30만개로 지금의 세배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리케이션은 가령 PC에 사용하는 워드 프로그램과 같이 설치를 통해 기능을 발전시킬 수 있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개인의 기호나 특성에 맞는 애플리케이션으로 개성을 드러낼 수도 있다.


스마트폰 시장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애플리케이션 시장도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 구글 안드로이드 폰에 적용되는 애플리케이션도 5만~7만5000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새로 출시한 윈도 7에 적용되는 애플리케이션도 내년에 1만개 정도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IDC의 프랑크 겐스 수석애널리스트는 "IT기기 시장은 애플리케이션에 규모에 뒤따라 나타날 것"이라며 소프트웨어 산업의 성장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PC산업에서 소프트웨어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스마트폰 시장 팽창 = IDC는 내년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휴대용 디지털 기기가 첫 10억대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컴퓨터가 13억대로 증가한 것에 비해 2.5배 빠른 속도의 증가세다.


인터넷이 가능한 모바일기기의 대표는 단연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의 돌풍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 올 2분기 전체 휴대폰 시장은 6.1% 감소했지만 스마트폰의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의 아이폰과 캐나다 RIM사의 블랙베리 등 스마트폰은 내년 연말까지 2억대 규모로 팔려 인터넷이 되는 모바일기기 가운데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율은 16%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꾸준히 판매가 늘어 2013년에는 20%까지 비율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IDC는 스마트폰의 가격이 150달러 미만으로 떨어진다면 스마트폰의 시장점유율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 클라우드 컴퓨팅 확산 = 내년에는 클라우드 컴퓨팅도 크게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소프트웨어나 데이터를 저장하는 새로운 컴퓨팅 기술이다.


현재는 세일스포스닷컴(Salesforce.com)의 포스닷컴(Force.com)과 MS의 아주르(Azure), 구글의 앱엔진(App engine) 정도만이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내년에는 IBM과 시스코 시스템스(Cisco Systems)등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겐스는 "클라우딩 컴퓨터는 향후 20년간 컴퓨터 시장을 이끌어갈 이슈"라고 설명했다.


◆ 아이패드, 킨들 타파 = 발표 시기를 두고 많은 루머를 뿌렸던 애플의 태블릿 PC일명 아이패드(iPad)는 내년 중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패드는 8~10인치의 크기로 기존의 아이팟터치(iPod Touch)보다 크고 맥킨토시보다 작은 사이즈가 될 것이다. 아이패드는 동영상 시청, 웹서핑, 온라인 게임, e북 리딩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IDC는 아이패드가 출시되고 나면 e북 리딩이라는 한 가지 기능만 갖춘 아마존의 킨들(Kindle) 등 기존의 e북 시장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을 것 이라고 지적했다.


◆ 하드웨어업체의 네트워크 산업 연계 = IDC는 IBM이 주니퍼(Juniper. Networking)를 인수해 네트워크 사업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겐스는 "최근 휴렛팩커드(HP)가 쓰리콤(3Com)을 인수하고, 시스코가 네트워크 업체인 EMC와 파트너쉽을 맺는 등 하드웨어 업체와 네트워크 산업 간의 협력은 주요 트렌드"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드웨어 산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네트워크 경쟁력이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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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북의 진보 = 넷북 시장도 크게 성장하고, 진보할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200~400달러(약 23만~46만원) 수준인 가격은 700달러까지 뛸 가능성도 있다. IDC는 지금보다 훨씬 가볍고 작으면서도 기능이 뛰어난 파워풀한 제품이 많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밖에도 IDC 전기 사용량이 궁금할 때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에너지 절약 기능까지 가능한 스마트그리드 제품의 등장과 전자 건강 기록의 증가도 내년 주목할 만한 변화로 꼽았다.

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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