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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자랑스런의사상'에 심재두·이태석 씨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올 해 '한미자랑스런의사상'에 심재두 알바니아 샬롬클리닉 원장과 이태석 아프리카 수단 톤즈 파견 신부가 공동 선정됐다.


대한의사협회와 한미약품은 해외에서 헌신적인 의료봉사활동을 펼쳐온 두 명의 의사에게 제2회 한미자랑스런의사상을 수여한다고 3일 밝혔다.

심 원장은 1993년부터 알바니아에서 의료봉사를 해오면서 1998년까지 알바니아 호흡기 및 결핵병원에서 5000명에 달하는 환자를 진료했다. 또 결핵약, 초음파 기기 등 의료물자 기증에도 힘써왔다. 1999년 코소보 사태 때는 현지 NGO와 함께 6000여명의 난민을 진료하기도 했다.


1996년에는 현지 활동을 더욱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한국 알바니아 건강 법인'을 설립했고 2001년 '샬롬클리닉'을 개원해 현재까지 약 3만 8000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이태석(요한) 신부는 인제의대와 광주 살레시오 신학대학을 졸업한 후 2001년 한국인 신부로는 처음으로 아프리카 수단에 파견돼 의료봉사활동을 펼쳐왔다.


'톤즈마을'에 정착한 그는 12개 병실이 딸린 병원을 현지 사람들과 직접 세우고, 인근 80여개 마을으로부터 찾아오는 주민들을 진료해왔다.


특히 홍역, 결핵, 한센병을 퇴치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며 죽음의 질병으로부터 수많은 어린이들의 목숨을 구했다.


이 신부는 진료 뿐 아니라 현지에 학교와 기숙사를 세워 교육에도 힘쓰고 청소년들을 모아 브라스밴드를 결성, 남(南)수단 국경일 행사에 초청연주를 맡기도 했다.


의사, 신부로서 평생을 헌신하며 살아온 그는 올해 초 암 판정을 받고 현재는 수단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


두 명의 의사에게 주어지는 한미자랑스런의사상 시상식은 17일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리는 대한의사협회 송년의 밤 행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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