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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을 둘러싼 또 다른 시선 '관치'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KB금융 회장 후보를 위한 회장추천위원회의 면접이 강정원 국민은행장 단독으로 진행된 가운데 회장 선출 이후에도 관치 논란에 따른 후유증은 클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KB지주 사외이사들에 대해 노골적으로 비판하면서 KB지주 회장 선출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한 바 있다.

우선 이철휘 캠코 사장과 김병기 전 삼성경제연구소장이 일제히 면접 불참을 선언한 이후 금융당국이 지원사격을 한 것과 관련해 관치논란을 야기시켰다.


실제로 금융위 고위관계자는 비실명 보도를 전제로 "KB금융지주 건은 경영진을 견제하라고 둔 사외이사가 되레 경영진과 야합하거나 인사권을 통제하는 집단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것을 드러내는 사건"이라고 말해 사외이사들에 대한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금융당국은 황 전 회장 사임 이후 강정원 행장의 독주 체제에 대해서도 상당한 불만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당국자들 사이에 강 행장이 주인처럼 행동하는 것은 견제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을 수도 있다는 시각도 있다.


KB금융은 그동안 금융권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독립적으로 이사회를 운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른 금융지주사들은 최고경영자가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고 있지만 KB금융 만큼은 경영자와 이사회 의장이 분리된 시스템을 갖췄기 때문이다.


이번 회장 선출과 관련해 향후 KB지주 이사회가 어떤 그림으로 재편될 지 여부도 주목된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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