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최근 불거진 불륜설을 사실상 시인하며 사과했는데.
우즈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홈페이지(www.tigerwoods.com)를 통해 "내 가치관과 가족들에게 지켜야 할 행동에 충실하지 못했다"면서 "가족들을 가슴으로 아프게 했다. 진심으로 일탈을 후회하고, 지금까지 나를 지지해준 사람들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우즈는 "나 역시 결코 완벽하지 않다"면서 "이번 사건은 가족 문제로 다루고 있다. 더 이상 외부 공개보다는 가족 내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심경을 드러냈다. 우즈는 이어 "공인이고 프로선수로서 경력을 쌓아왔지만 타블로이드 언론의 추적 보도가 어디까지 미칠 수 있는지를 경험하고 당혹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곤혹스러워했다.
우즈의 이번 고백은 레이첼 우치텔 외에 '또 다른 내연녀'가 등장하면서 나왔다. 제이미 그럽스라는 여성은 최근 미국 주간지 유에스위클리(US Weekly)와의 인터뷰에서 "31개월간 우즈와 사귀면서 20차례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그럽스는 칵테일 바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던 2007년 4월 우즈와 처음 만났으며 우즈에게서 300건 이상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고, 함께 사진도 찍었다고 주장했다.
우즈는 지난달 27일 오전 2시25분께 집 앞에서 교통사고를 내고 부상했으며 사고 이후 '우즈가 금요일 새벽에 차를 몰고 집을 나간 이유' 등을 둘러싸고 불륜설 등이 나돌았었다. 우즈는 2004년 모델 출신의 엘린 노르데그린과 결혼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