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SK증권은 3일 유한양행에 대해 연말이 다가오면서 배당매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했다.
하태기 애널리스트는 "매년 연말에 10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고 연초에는 무상증자 5%를 실시해왔다"며 "재무구조가 건전하고 현금보유액이 많고 특히 자체적인 현금창출과 함께 유한킴벌리 등 자회사로부터 들어오는 현금배당규모(작년 406억원, 올해 320억원)가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9월 기준으로 현금 자산보유액이 2736억원에 달하고 차입금이 없다"며 "또한 일찌감치 2006년까지 1800억원을 들여 신규공장과 연구소 건설을 이미 마무리한 상태이기 때문에 특별한 현금수요도 없고 오히려 군포공장이 매각되면 대규모 현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 애널리스트는 "이제 유한양행은 거대 잉여현금의 활용에 대해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현재로서는 대규모 투자수요나 M&A 같은 계획이 없는 것으로 추정되고 현금을 계속해서 보유하고 있으면 ROE(자기자본이익률)가 떨어지기 때문에 배당을 늘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내년에 환율하향안정으로 매출원가율이 떨어져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또한 과거 1000원의 현금배당과 5%의 무상증자 이후 권리락 회복이 매우 빠른 패턴을 나타내고 있어 내년 1월에도 권리락 회복이 단기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시기적으로 배당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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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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