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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민주당 불참으로 본회의 정회 소동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2일 오후 2시에 열린 국회 본회의가 민주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잠시 정회되는 소동을 빚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미디어법 재논의를 요구하면서 국회의장실을 점거 농성을 벌이던 천정배, 최문순, 장세환 의원이 경위들에 끌려 강제 퇴거 조치를 당하자 항의 차원에서 본회의에 불참하기로 한 것.

우윤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김정훈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1시간 동안 만나 김 의장의 태도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을 설명했다"면서 "이를 응징하기 위해 최소한 오늘은 본회의에 참여할 수 없다고 전달했다"고 밝혔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본회의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세 분의 국회의원이 경위에 의해 의장실에서 퇴거된 부분은 과거 유례가 없는 의장의 독단이고 오만"이라고 비판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본회의에서 "회의조차 열지 못하는 것은 국회 본연의 자세를 망각하는 것으로 정말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어 "오늘 처리해야 할 안건이 81건"이라며 "막중한 민생이고 국사인데 지금 민주당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아 회의진행이 여의치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또 법정기한인 이날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한데 대해 "전 국회의원을 대표해서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밝혔다.

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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