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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사 재출마? 고민되네”

이재오 권익위장-김문수 경기지사 비공개 회동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한나라당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과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2일 도지사 공관에서 오찬을 겸한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이날 회동은 이재오 위원장이 경기도의회 윤리위원회 공직자 윤리 초청특강차 경기도를 방문하면서 이뤄졌다.

이재오 위원장은 “수원시 고등동 민원 현장을 둘러보고 왔다"며 말을 꺼냈다.


김문수 지사는 “감정평가까지 끝나 거주자들이 아이들을 전학까지 시키는 등 이주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제와서 보상을 미뤄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LH는 아직까지 결정한 것도 없고 언제까지 결정을 하겠다는 답도 없어 답답하다”고 고등동 상황을 설명했다.

이 위원장과 김 지사의 화두가 된 고등동은 LH가 자금난으로 사업조정대상에 포함시켜 사업추진이 불투명해지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이재오 위원장과 김문수 지사는 공관 정원에서 5분여간 고등동 상황에 대해 대화를 나눈 후 공관에서 오찬을 겸한 비공개 회동을 시작했다.


이날 이 위원장과 김 지사는 세종시 등 정국현안과 김지사의 거취문제를 놓고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 문제는 김지사가 그동안 세종시를 교육·기업도시로 건설해야 한다고 누차 주장해왔고 거취문제는 김 지사가 아직까지 도지사 재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중앙당에서 향후 정당구도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날 회동에서 이 위원장은 김 지사에게 재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동에 앞서 최근 지역정가에서는 이재오위원장이 은평을에 국회의원으로 출마하면 김 지사는 도지사를 출마를 하지 않고 권익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겨 대선을 준비할 것이란 전망이 나돌았다. 또 한나라당내 도지사 후보로는 임태희 현 노동부 장관이 거론됐다.


하지만 임태희 장관에 대한 지역인지도가 낮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다시 김지사의 재출마설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재오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경기도의회 대강당에서 도의원들과 공무원들을 상대로 '지방의회 의원들의 청렴성 제고 방안'과 관련한 특강을 할 예정이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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