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사회공헌 활동을 통한 사회적 책임 경영이 대세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조석래)가 2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회공헌정보센터와 공동으로 은행연합회회관에서 개최한 '2009 대한민국 사회공헌 CEO포럼'에 참석자들이 사회공헌 활동의 중요성에 의견을 함께 했다.
'사회공헌,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경영'을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는 김영기 LG전자 부사장과 이관훈 CJ제일제당 부사장, 이종인 현대제철 전무 등 기업체 사회공헌 담당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특별강연을 맡은 강지원 푸르메재단 대표는 "개인보다는 기업이 사회를 위해서 더 현명한 판단을 하고 사회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기여할 수 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거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기업은 사회봉사 단체가 아니기 때문에 기업의 가장 큰 사회공헌은 일자리 창출"이라며 "각 기업이 자신의 특성을 살려 가장 잘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사회에 공헌해야 한다"고 말했다.
◆LG전자, '환경'에서 사회공헌을 찾다
김영기 LG전자 부사장은 LG전자 사회공헌 활동의 모티브는 '지구촌 환경, 빈곤, 질병'이라며 LG전자도 세계 시민으로서 글로벌 이슈 해결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초ㆍ중등학교, 사회복지시설을 중심으로 환경 교육(Life's Green Class),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환경리더' 양성활동(IVI SLP Love Green), 지구환경대상 개최 등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환경으로 인한 저개발국의 질병과 빈곤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백신 개발ㆍ보급과 식량자급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현재 이디오피아, 케냐 도시빈민 5만여명이 지원을 받고 있다.
김 부사장은 "친환경제품 개발, 온실가스 감축 활동 등 비즈니스 부문에서 환경리더십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2011년에는 포춘지 선정 '존경받는 기업' 상위 30위권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CJ, '건강-교육-문화의 차이'를 고민하다
CJ는 지난 1999년 사회공헌 전담부서를 설치한 이래 2005년 CJ나눔재단 설립, '06년 CJ문화재단 설립 등 활동 반경을 꾸준히 넓히고 있다.
이관훈 CJ제일제당 부사장은 "CJ의 사회공헌 활동이 건강ㆍ교육ㆍ문화의 격차를 줄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 기업ㆍ정부ㆍ개인ㆍ수혜 기관이 함께 하는 열린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가난의 대물림을 방지하기 위한 빈곤아동 교육지원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소외아동 교육 후원 프로그램인 '도너스 캠프'를 지난 2005년부터 전개하고 있고 10월 현재 전국 1900여개의 공부방과 지역아동센터의 아동, 교사들이 그 지원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 '지역사회 니즈'에 주목
현대제철이 추진하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의 특징은 지역밀착형이다. 지역 소외계층 주거개선 지원활동, 지역 어린이 축구교실, 저소득가구 명절지원 사업 등 관련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종인 현대제철 전무는 "지역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현대제철이 지역사회 이해관계자와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개방형 조직으로 변모할 수 있었다"며 "현재 복지 분야에 집중돼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앞으로는 환경ㆍ문화분야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임직원 자원봉사 실적의 전산관리, 인사평가 반영, 봉사단리더 합숙교육, 신입사원 자원봉사교육 의무화 등 자원봉사가 현대제철 임직원의 DNA에 이식하는 데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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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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