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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나흘만에 1150원대로 내렸다. 두바이 사태 관련 불안감이 사그라들고 리스크회피 심리도 완화되면서 환율도 하락세로 다시 돌아섰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6.1원 하락한 115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환율은 역외환율 하락과 증시 상승 등을 감안하며 아래쪽으로 향했다. 그러나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 가능성과 저점 매수 유입 등으로 1150원대는 아직 지켜지는 모습이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외환보유액도 2700억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 수준을 경신하면서 환율 하락에 무게를 싣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재차 연저점을 테스트에 나설 가능성을 바라보는 가운데 당국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두바이 우려감이 가라앉으면서 환율이 하락하고 있으나 스무딩오퍼레이션 경계감이 작용하고 있다"며 "역내외 특별한 플로우는 아직 없으나 역외는 매도 가능성이 높고 주식도 외인 순매수가 나오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또 다른 딜러는 "1155원 부근에서 결제수요가 적지 않게 유입되고 있다"며 "주식 회복하면서, 다시금 셀 온 랠리가 예상되나 아래쪽으로는 개입 경계감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9.30포인트 상승한 1589.02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667억원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12월 만기 달러선물은 6.00원 하락한 1156.70원에 거래되고 있다. 등록외국인은 745계약, 은행은 2550계약 순매도중이며 개인은 2131계약, 증권은 1915계약 순매수중이다.
오전 9시17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86.64엔으로 하락하고 있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338.3원으로 하락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5084달러로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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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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