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7일부터 예방접종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신종플루 백신 접종률이 예상치를 웃돌자 정부가 당초 계획보다 접종 인원을 500만명 이상 늘렸다.
보건복지가족부는 내년 2월까지 인구의 45% 수준인 2250만명에게 신종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 10월 정부가 발표한 접종 인원 1716만명에 비해 500만명 이상 늘어난 인원이다.
접종 인원이 크게 늘어난 것은 접종률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고 접종 요청이 이어지는 데 따른 것이다. 당초 복지부는 생후 6개월 이상 6세 미만 영유아의 접종률이 55~60%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으나 실제 예약률은 70~80%대를 기록하고 있다. 또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 접종 범위가 늘어나고 영유아를 돌보는 어린이집 종사자 등도 접종 대상에 추가됐다.
2일 오전 9시부터는 는 학교를 다니지 않는 만 18세 이하 소아 및 청소년을 포함해 의료기관 예방접종을 희망한 학생 5만2000명에 대한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실시된다. 접종은 오는 16일부터 가능하다.
또 오는 7일부터는 생후 6개월 이상부터 미취학 아동에 이르는 만 8세 미만의 영·유아에 대한 예방접종이 실시된다. 다만 2차 예방접종 대상이었던 만 7∼8세 아동 가운데 7세 아동에 대한 2차 접종은 한달 정도 늦춰지고 8세 아동은 2차 접종에서 배제된다.
당국은 예방접종심의위원회가 가능한 많은 인원을 1회 접종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권고함에 따라 고위험군인 만 7세까지 아동에 대한 1회 접종이 충분히 이뤄진 뒤 이들에 대한 2차 예방접종을 시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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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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