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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두바이는 잊혀졌나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뉴욕 증시 투자자들의 시선이 다시 내부로 옮겨지고 있는 모습이다. 두바이 쇼크에 대한 기억을 지워내면서 미국의 경제지표와 연휴기간 동안의 소비 증대 여부에 투자자들이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


글로벌 증시는 서서히 두바이 쇼크에 대한 기억을 지워가는 모습이다. 이는 금일 국내 증시 선물시장 외국인 매매 동향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두바이 쇼크 당시 1만4273계약을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금일 9466계약 대규모 순매수했다. 미결제약정이 대폭 감소했다는 점에서 두바이 쇼크 때 신규 매도했던 포지션을 상당 부분 청산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만큼 두바이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준 것.

두바이 충격이 향후 어떤 파장을 낳을지 모른다는 우려섞인 지적은 계속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예상보다 의연하게 대처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전날의 경우 경제지표 호조와 사이버 먼데이 매출 증가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 증시가 소폭 상승마감됐다.


시장조사기관 컴스코어는 블랙프라이데이날 온라인 매출이 전년 대비 11% 증가한 5억9500만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밝혔고 사이버 먼데이날에는 블랙프라이데이보다 크게 늘어난 약 9억달러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컴스코어는 사이버 먼데이 온라인 매출 결과를 오는 2일 공개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온라인 매출이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에 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미국의 전체 상거래에서 온라인 부분이 차지하는 비중은 기껏 해야 8%에 불과하다.


전미소매협회(NRF)는 추수감사절 연휴(지난달 26일~29일) 기간 매출이 전년 대비 0.5% 증가한 412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쇼퍼트랙도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이 전년 대비 0.5%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쇼퍼트랙은 연말까지 쇼핑시즌 매출이 1.6% 증가할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치를 유지한다고 밝혔는데 연말까지의 예상치를 감안하면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은 기대에 못 미친 것이 사실이다.


투자자들은 연휴 기간 소매 매출 결과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경제지표에도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 10시에 11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와 10월 건설지출, 10월 미결주택판매 결과가 공개된다. 오후에는 11월 자동차 판매 결과도 공개된다.


사무용품업체 스테이플스는 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주당 순이익은 전년동기에 비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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