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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두바이사태 불똥 튈까 ‘전전긍긍’

中 은행들 "두바이월드 관련채권 없다"

[아시아경제 김동환 베이징특파원]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월드가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지면서 중국도 이에 대한 불똥이 어디까지 튈지 주시하고 있다.
2년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증시 폭락 사태를 겪었던 중국은 이번 사태가 제2의 금융위기를 초래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들은 이번 사태가 발생 원인이나 규모 등 여러 면에서 볼 때 과거의 금융위기와 다르다며 전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대형 은행들은 문제가 된 두바이채권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궁상(工商)은행은 두바이월드가 발행한 채권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중궈(中國)은행과 자오퉁(交通)은행도 두바이월드나 두바이 정부 및 관련기관이 발행한 채권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중궈은행측은 해외사무소도 두바이월드와 업무연관이 없다며 앞으로도 연관성을 갖게 될지 면밀히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젠서(建設)은행은 두바이월드 채권을 갖고 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중국 최대건설업체인 중국건축공정총공사(CSCEC)는 두바이월드 건설사업에 관여하고 있지 않으며 이번 사태가 회사측이 아랍에미리트에서 벌이는 사업에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바이월드 사태로 인해 지난 27일 CSCEC의 상하이 주가는 2.64% 하락했고 홍콩 주가는 7.02% 떨어졌다.


하지만 쩐화(振華)중공업 등 두바이월드 관련사업을 벌이는 일부 중국 기업들의 피해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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