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당첨자 선호도조사 결과···넓게 쓰는 공간에 몰려
[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 보금자리주택 당첨자들은 침실을 기본형대로 놔두고 발코니는 확장해줄 것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실벽면은 아트월 설치를 희망하고 공동욕실에는 샤워부스보다는 욕조를 설치해줄 것을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해양부는 보금자리주택 당첨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지난 11월중 선호도조사에 1만4295명중 52%인 7461명이 참여,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개별 선택사항 5가지에 대해서는 침실은 기본형인 3개 존치를 95% 선택했고, 2개로 통합해달라는 의견은 5%에 불과했다. 침실을 옷방과 서재 등으로 사용가능한 분리된 공간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또 발코니 확장은 88%가 희망했으며 12%는 확장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확장비용은 개인의 선택에 따라 추가 금액을 부담해야 한다.
거실벽면은 아트월 설치를 75% 원했으며 서재형은 25%만이 선택했다. 석재, 타일 등으로 마감되는 고급스런 거실분위기를 선호한 것이다.
주방바닥재는 거실과 같은 재질로 시공해야 한다는 의견이 67%였으며 폴리싱타일은 33%가 원했다.
노약자와 장애우를 위한 편의시설은 16%가 설치를 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부는 개별 선택사항은 본 청약시 다시한번 개별의견을 물어 계약내용에 반영, 시공해줄 계획이다.
공동선택사항에서는 공동욕실의 경우 욕조설치형에 82%의 당첨자들이 몰렸다. 나머지는 샤워부스형을 선택했다.
인테리어는 모던스타일을 58% 선택했고 내추럴 스타일에 26%의 의견이 모아졌다.
국토부는 공동선택사항 중 공동욕실과 인테리어의 경우 블록별, 평형별 통계에 따라 시공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거실바닥은 강화마루(25%)보다는 합판마루(75%)의 인기가 좋았다. 재질이 비교적 소프트하고 원목질감을 살린 합판마루를 선택한 당첨자들이 많았던 것이다.
침실바닥은 거실바닥재와 동일하게 해달라는 당첨자가 99%로 대부분을 차지, 주방바닥재부터 거실, 침실바닥 등을 통일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커뮤니티시설의 경우 체력단련실(46%), 방과후 교실(18%), 주민카페(17%), 실내골프연습장(16%), 동호인실(3%) 등의 순으로 선호도가 나타나 다른 민간 아파트와 비슷한 의견을 보였다.
운동시설의 경우 배드민턴장(40%), 순환형 체력단련 코스(38%), 농구장(9%) 순이었으며 복리시설은 문고(48%), 보육시설(39%), 경로당(1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공동욕실과 인테리어를 제외한 공동선택사항은 단지별로 우세한 의견으로 통일시켜 시공, 맞춤형 주택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선호도조사를 통해 나타난 청약동기는 저렴한 분양가격(37%)과 주변자연환경(36%) 때문이라는 대답이 많았으며 직업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3%가 회사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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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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