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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우시스템, 환기+난방 동시에

신우시스템, 열회수 환기시스템 출시
실내공기 환기 기능+열효율 높여 냉난비용 절감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내년부터 정부가 실내공기질 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환기를 통해 오염물질을 배출하고 냉난비용 절감 효과를 더한 제품이 관계자들로 부터 주목받고 있다.


특히 새집증후군과 알레르기 등 건강을 위협하는 포름알데히드 등을 외부로 신속하게 배출할 수 있어 공공건물은 물론 일반 가정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환기시스템 전문업체인 신우시스템(대표 김재환)은 최근 환기 기능에 열회수 시스템을 결합한 '열회수 환기시스템'을 출시했다. 탁한 실내 공기를 신선한 외부 공기와 바꿔주는 기존 환기 설비에 실내 기온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더했다.


김 대표는 "겨울에는 실외 기온이 많이 낮고 실내 기온은 높아 단순히 교환한다면 난방에 많은 비용이 소모된다"며 "여름이면 더운 실외 공기를 차갑게 하는 등 냉난비 절감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열회수 기술의 핵심은 활성탄을 활용한 전열교환기에 있다.


실내외 공기가 출입하는 곳에 활성탄가공지로 공기통로를 만들었다. 즉, 환기 통로와 급기 통로를 서로 닿게 만들어 열을 교환시킨다. 열을 가진 공기는 찬 공기로 열을 빼앗기며 두 공기의 온도가 비슷해지는 열평형 원리를 응용했다. 다만 두 공기는 서로 섞이지 않는다.


그는 "폐열로 사라지는 열을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친환경 기자재"라며 "난방의 경우 72% 가량 냉방의 경우 55% 가량 전열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을 기반으로 회사는 평형에 따라 총 7개 모델을 개발하고, 최근 전 제품이 에너지관리공단으로 부터 고효율기자재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또 교환기를 비롯, 모터팬(motor fan), 필터 등 주요 부품을 직접 제작하며 경쟁업체 대비 전기요금을 40% 이상 절감했다.


그는 "신축 공공건물에 기본적으로 많이 설치되는 시스템이다 보니 건설사가 주요 고객"이라며 "올 상반기에는 삼성물산으로 부터 주택 베스트 기술에 선정되며 대형 건설회사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향후 음이온, 피톤치드 발생 등 기능을 더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내년 200억원 가량 매출을 달성하고 2013년에는 코스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회사는 1990년 설립 당시에는 절곡기, 샤링기 등 정밀기계 생산업체였다. 외환 위기를 겪고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2002년 인천대학교와 산학협력을 통해 연구개발을 시작, 본격적으로 환기시스템 사업에 뛰어들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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