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29일 "한창 국민 모두가 마음을 모아 경제위기를 극복해가는 중요한 과정에 철도노조가 파업을 벌여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하반기 공공기관 선진화 워크숍에 참석, "화물 운송에 극심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데 대해 걱정이 많다. 이것은 정말 심각한 문제다. 지금이 우리 경제에 얼마나 중요한 시기인가"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이미 파업이 예견됐던 상황인데 대비가 너무 소홀했던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면서 "승객 불편에 대한 대비 못지않게 화물운송에 대한 대비책도 철저하게 세워놓았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불법에 대해 원칙을 갖고 강하게 대응하는 것은 중요하다"면서도 "그 과정에 국가적 손실과 국민의 불편은 최소화돼야 한다. 그것을 위해서는 철저한 대비가 먼저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정부는 위기극복 후 재편될 세계질서에 대비하기 위해 기초를 닦는 소명을 가진 정부"라면서 "모든 분야에서 철저하게 기초를 닦아 다음 정권이 흔들리지 않고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역사가 우리에게 부여한 사명이다. 당장은 불이익이 되고 욕을 먹더라도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과정에 잘못된 것은 과감하게 바로 잡아야 한다. 기관장들도 각자의 위치에서 그렇게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지난 1년 동안 공공부문에 적지 않은 성과가 있었다"면서 "그러나 여기서 만족해서는 안 된다. 갈 길이 멀다. 더 철저하게 개혁하고 진전을 이뤄서 내년에 다시 만날 때는 더 좋은 결과를 갖고 보도록 하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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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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