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용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세종시 추진 계획 수정 문제에 대한 정치권의 찬반 논란과 관련, "정치인 개개인의 의사를 설득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특별 생방송, 대통령과의 대화'에 출연, "이 문제(세종시 계획 수정)는 내게 정치적 계산이나 야욕이 있다면 모른 척 하고 지나가면 된다. 그러나 난 대통령으로서 정치가 마지막이고, 그렇기 때문에 내가 (현재의 세종시 계획을) 반대하는 뜻은 매우 순수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과거 20여년엔 영.호남이 나뉘어 정치를 했는데 지금은 불행히도 충청권까지 분할돼 있다. 남북한으로 분단된 나라에서 충청, 경상, 전라도까지 나뉘어 찬성, 반대로 싸우면 안 된다"며 "이런 게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세종시 문제는) 역사에 부끄럽지 않도록 떳떳하게 하겠다"며 "정치적 차원이 아닌 국가적 차원에서 생각해달라고 (정치인들에게) 부탁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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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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