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될 지방재건팀(PRT)을 보호할 군·경 병력이 350명내외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대급 보다 작은 병력이다.
정부는 애초 300명 수준에서 파병방안을 검토했으나 현지의 치안상황이 불안점 등을 고려해 50여명 가량을 더 늘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정부는 군병력 규모와 함께 파병병력의 무장수준 등을 검토 중이며 파병시기는 내년 중순 정도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정부는 아프간 지방재건팀(PRT)과 보호병력 규모와 관련,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외교안보정책조정회의에서 PRT 120명, 보호병력 350명 등 최종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파병부대에 해병대원 20여명 가량을 포함하되 부대원 식사와 세탁 등은 민간업체에 맡기고 취사병과 세탁병은 보내지 않을 계획이다.
파병을 간접적으로 요청한 미국은 아프간에 병력 3만4천 여명을 파병 보냈고 앞으로 3만 5천 여명을 더 보낸다는 계획이다. 사단 병력이 1만2000~1만 6000명으로 구성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4~5개의 사단급 병력인 셈이다. 추가 파병 시 미군 한 명당 연간 100만 달러(약 11억5000만원)가 더 들어간다.
미군의 사단급 부대를 만드는 비용은 최소 45억 달러이상이 투입된다. 물론 부대특성에 따라 무기 등 액수는 차이가 날 수 있다.
1995년 미국방부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1개 전투사단의 장비는 병력 수송 장갑차(Armoured personnel carrier) 727대(6억 5439만 달러), 전차 290대(8억 7000만 달러), 탄약 3만 4050톤(30일분·13억 6200만 달러), 항공기 143대(7억 1500만 달러), 트럭 3500대(2억4500만 달러), 방공무기 108기(8640만 달러), 야전포병 143문(1억 2870만 달러), 대전차 유도무기 660기(9900만 달러), 개인장비 1만 6600점(4980만달러), 보병무기 2만 4000점(2400만 달러), 연료비축8184톤(30일분·818만 달러), 식량비축2184톤(30일분·1638만 달러)으로 구성된다. 이외에 기타장비, 통신장비 등이 포함된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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