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창업주와 김승연 회장 '창업대상' 수상

한화그룹 창업주인 현암(玄岩) 김종희 회장과 김승연 회장이 한국 경영사학회(학회장 이광주 단국대 교수)에서 수여하는 창업 대상을 수상했다.

27일 오전 서울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한국경영사학회는 김승연 회장에게 창업 대상 상패와 한화그룹 연구논문집을 전달했다.

시상식에는 김승연 회장과 계열사 사장단 및 임원들, 한국경영사학회 교수진과 초청인사 등 총 25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대학교 이장무 총장,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 손병두 KBS 이사장, 정종택 충청향우회 총재,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및 정계 인사들과 패트로스 아비에리노스 주한그리스대사 등도 함께했다.

창업 대상은 매년 우리나라 산업 발전과 국가사회에 기여한 우수하고 모범적인 창업 정신을 가진 기업인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창업 대상과 함께 전달된 한화그룹 연구논문집은 한화그룹의 창업 이래 성장사와 경영성과, 현암 김종희 회장 및 김승연 회장의 리더십, 기업문화, 사회적 기여와 사회공헌 활동 등이 정리돼 있다.

한국경영사학회는 "현암 김종희 회장이 '사업보국'의 경영 이념을 바탕으로 한국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한화그룹을 창업ㆍ발전시킴으로써 국가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김승연 회장에 대해서는 "변화 관리의 리더, 신용과 의리의 리더, 이슈와 위기 관리의 리더로서 한화그룹의 '제2의 창업'을 달성했다"며 그 기업가 정신과 경영 활동을 높이 평가해 창업 대상을 수여한다고 설명했다.

김승연 회장은 수상 후 답사를 통해 "영원한 동반자인 한화 임직원들과 창업자이신 현암 김종희 회장님께 오늘 창업대상 수상의 모든 영광을 돌린다"고 답했다. 이어 "창업자 시대로부터 계승된 '신용과 의리'의 리더십이야말로 위기의 순간, 한화인들을 강한 결속력으로 이끌던 저력의 원천이었다"며 "앞으로도 '신뢰를 잃는 것은 모든 것을 잃는 것'이라는 믿음을 적극적으로 계속 실천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영사학회는 1986년 설립됐으며 전국에 500여명의 교수와 연구회원으로 구성된 대표적인 경영학 연구 단체로 그간 한국의 대표기업 및 기업가의 철학과 경영 전략을 학술적으로 연구하고 체계화하는 활동을 해 왔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