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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11월 FOMC서 실업률 전망치 하향

내년 4분기 9.3%~9.7% 예상..경기판단 6월과 비슷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연준은 이달초 열렸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내년과 내후년 실업률 전망치를 낮춰잡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공개된 FOMC 의사록에 따르면 FOMC 위원들은 내년 4분기 실업률 전망치를 9.3%~9.7%로 전망했다. 이는 6월 FOMC 의사록 예상치 9.5%~9.8%보다 하향조정된 것이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11월4일 FOMC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예외적으로 낮은 기준금리를 장기간 유지할 것이라며 기준금리 인상 결정은 고용시장과 물가상승률, 기대 물가상승률의 변화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성명서에서 FOMC 위원들은 올해 이후 미국 경제는 가계와 기업의 불확실성, 취약한 고용시장에 의해 제한받을 것이며 금융시스템의 신용경색 정도는 약해질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경기 전망이 6월 전망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FOMC 위원들은 판단했다.

2010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의 2.1%~3.3%에서 2.5%~3.5%로 상향조정했다. 에너지와 식료품 부문을 제외한 개인소비물가지수 상스률은 1%~1.5% 상승할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치를 유지했다.


2011년 4분기 실업률은 8.2%~8.6%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2012년에는 6.8%~7.5% 수준까지 하향안정될 것으로 관측했다. 2012년 실업률 전망치까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FOMC 위원들이 실업률 전망치를 하향한 것과 달리 연준 이코노미스트들은 실업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해 차이를 보였다는 점도 밝혔다. 이번 성명성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의 실업률 전망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 9월 의사록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내년 말 실업률을 9.25%, 2011년 말 실업률을 8%로 예상했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따르면 실업률은 내년에 9.9%, 내후년에 9%로 예상되고 있다.


성명서에서 FOMC 위원들은 2011년 4분기 성장률을 3.4%~4.5%로 예상했다. 이는 6월 전망치 3.8%~4.6%보다 하향조정된 것이다. 2012년 성장률은 3.5%~4.8%로 제시했다.


에너지와 식품 부문을 제외한 물가상승률은 2011년에 1%~1.6%의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6월 의사록에서는 0.9%~1.7%로 예상됐었다.


대다수 위원들은 성장률, 실업률, 물가상승률 등이 연준의 목표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되돌아오기까지 5~6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고 일부 의원들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는 당분간 약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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