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우경희 기자]LG전자(대표 남용)가 공급망관리 혁신(SCM)으로 올 3분기까지 3억5000만달러를 절감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기간 현금흐름은 전년 대비 8억달러 가량 개선됐다.
이에 따라 올 3분기 누적기준 재고일수도 전년대비 10일 이상 줄어 현금흐름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LG전자는 재고일수 지표가 세계최고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고일수 감소에 따른 비용 절감이 3분기까지 약 1억5000만달러 선이다.
물류비용은 3분기 누적기준 전년대비 15% 개선됐다. 이에 따라 물류비용이 전년대비 2억달러 줄었다.
공급망관리의 주요지표이며 공급망 상 낭비를 줄이는 데 중요한 척도인 판매예측정확도(SFA)는 올 4분기 전년 1분기 대비 2배 가까이 높아졌으며 전년 대비는 약 40% 높아졌다.
고객 만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적시배송률(OTD)도 전년대비 10% 이상 향상됐다. LG전자는 유통채널 등 고객들의 요구사항을 보다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받아들이는 프로세스를 정착시켜 앞으로도 적시배송률을 지속적으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SCM 최적화로 올 한 해 동안 4억달러 이상 비용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재고일수 감소, 물류비용 절감 등으로 현금흐름 개선도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SCM 혁신이 결과적으로 기업경쟁력 강화로 연결된다는 의미다.
회사는 내부적인 업무프로세스 및 관련시스템의 발전적 개선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본사-사업본부-지역본부-해외법인 간의 긴밀한 협조체제, 최고경영진의 SCM 지원 등도 힘을 더했다.
특히 해외 전 법인의 화물 움직임에 대한 가시성 확보 등 눈에 보이는 SCM 관리가 한층 강화됐다. 또 본사에서 해외법인까지 SCM 전문조직을 둔 것도 일관된 공급망관리와 협조체제를 가능케 했다.
디디에 쉐네브 최고공급망괸리책임자(CSCO) 부사장은 "효율적인 공급망을 보유한다는 것은 세계최고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는다는 의미"라며 "물류와 재고 측면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줄이는 프로젝트도 막바지에 있는 만큼 회사의 지속가능경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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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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