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수익 기자] 예금보험공사가 24일 주식시장 개장전 시간외대량매매(블록세일)방식으로 우리금융 지분 5642만주(약 7%)를 매각했다.
주당 매각가격은 1만5350원으로, 23일 종가(1만6050원) 대비 4.36%의 할인율이 적용됐다. 총 매각대금은 8660억원.
이로써 예보의 우리금융 지분율은 73%에서 66%로 감소했고, 그동안 우리금융에 투입된 12조8000억원의 공적자금 중 4조원을 회수했다.
예보 관계자는 "이번 소수지분 매각으로 공적자금을 조기에 회수해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고 우리금융의 조기민영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유통물량 증대 등을 통해 잔여지분의 가치를 제고함으로써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당국과 예보는 이번 7% 지분 매각 이후에도 경영권과 관계없는 나머지 소수지분 16%도 순차적으로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일반적으로 한차례 블록세일을 하고 나면 물량 조절을 위해 3~6개월 정도는 기다린 후 다음 매각 작업을 진행된다는 점에서 나머지 소수지분 매각은 내년 상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보는 지난 2004년 9월과 2007년 6월에도 각각 5.7%, 5%의 우리금융 소수지분을 매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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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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