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23일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이 기업중심도시에서 교육과학중심 경제도시로의 변경 가능성이 제기된데 대해 "세종시를 그야말로 잡탕밥으로 만들려는 의도 같다"고 비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충남도당에서 주요당직자회의를 열고 "정부는 현재 모든 것을 세종시에 쓸어 담는 식의 발표와 행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래를 보지 않고 정확한 세종시의 개념도 없이 그저 원안을 없애기 위해서 필요한 대로, 생각나는 대로 갖다 붙이는 정부와 이 정권의 행태에는 정말로 국가 미래는 안중에도 없다"면서 "현재의 수지 타산과 계산만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임기 중인 2012년 준공될 4대강 사업으로 자신의 업적을 만들어 내는 데 열중하고 있다"며 "그래서 2030년 장기 계획인 세종시 같은 것은 추진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권이 가는 방향이 잘못되지 않도록 하는 것은 국정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선진당의 책무"라면서 "작지만 우리의 모든 힘을 결집해서 정권이 가는 방향이 잘못될 때 채찍질하고 잘못 가지 않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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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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