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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5관왕 향해 재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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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투어챔피언십 2라운드서 1타 차 2위, 오초아 공동 3위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신지애(21ㆍ미래에셋)가 '5관왕'을 향해 우승진군을 거듭하고 있다.


신지애와 '넘버 1'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각종 타이틀 경쟁에 초점이 맞춰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올 시즌 최종전 LPGA투어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 2라운드. 신지애는 3일만에 재개된 경기에서 5타를 줄이면서 선두 크리스티 맥퍼슨(미국ㆍ8언더파 136타)과 1타 차 2위(7언더파)로 올라섰다. 오초아는 반면 공동 3위(6언더파)로 내려앉았다.

이번 대회는 악천후로 이틀간 파행을 겪으면서 당초 일정보다 하루를 연장했지만 규모 역시 72홀에서 54홀로 축소됐다. 이날도 비가 이어져 일부 선수들은 일몰로 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신지애에게는 첫날 달콤한 휴식이 보장됐지만 대회가 축소되면서 오히려 오초아와의 격차를 줄일 기회가 없어 불리해진 상황이었다.


신지애는 다행히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휴스터니안골프장(파72ㆍ6650야드)에서 속개된 경기에서 16번홀까지 버디 6개(보기 1개)를 뽑아내며 재반격에 나섰다. 이미 신인왕과 상금왕에 등극한 신지애는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도 156점으로 2위 오초아(148점)에 8점 앞서 있고, 다승 공동선두(3승)로 아직은 유리하다. 신지애는 다만 최저평균타수 부문에서만 1위 오초아(70.22타)에 이어 2위(70.27타)를 달리고 있다.


오초아의 우승은 물론 남은 3개의 타이틀을 확보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하지만 오초아가 17번홀까지 버디와 보기를 3개씩 묶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는 점이 신지애의 타이틀 '싹쓸이'에 대한 기대치를 부풀리고 있다. 오초아는 전반에 1타를 까먹은 뒤 후반들어 14, 16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았으나 17번홀(파3)에서 다시 보기를 범했다.


아직 우승 경험이 없는 맥퍼슨은 버디만 5개를 뽑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며 일단 리더보드 상단을 차지했다.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와 헤더 보위 영(미국) 등이 오초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대회는 24일 현지시간 오전 7시 2라운드 잔여경기와 최종 3라운드가 재개된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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