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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군 지역 등 일부 빼고 전세 거래 잠잠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이번 주 서울 전세시장은 비수기 수요량 둔화와 오른 가격의 부담으로 거래가 잠잠해졌다. 일부 학군 수요가 형성되는 강남권이나 신혼부부가 매물을 찾는 역세권 중소형 물건 등을 빼고는 한산하다.


2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전세가 변동률은 0.06% 변동로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보합세를 보였다. 주간 변동을 보인 지역이 손에 꼽을 정도였고 변동폭도 0.05% 안팎으로 미미했다.

지역별로는 ▲강남(0.26%) ▲구로(0.24%) ▲관악(0.22%) ▲노원(0.16%) ▲강서(0.10%) ▲영등포(0.04%) ▲강동(0.04%) ▲강북(0.04%) ▲서초(0.04%) ▲양천(0.04%) ▲은평(0.04%) 등이 소폭 상승했다.


강남구는 대치동 선경1.2차, 역삼동 역삼I`PARK, 개나리래미안, 삼성동 힐스테이트1.2단지 등이 중대형도 소폭 올랐다. 수능 이후 방학철을 앞두고 전세 수요는 꾸준하지만 물건이 많지 않다.

학군수요 외에 역세권이나 주변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진 대단지 중심으로도 수요가 형성됐다. 구로구는 신도림동 동아2.3차, 신도림4차e-편한세상 등이 신혼부부 중심으로 중소형 물건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500만~1000만원 정도 올랐다.


관악구도 봉천동 관악푸르지오 105-138㎡가 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노원구는 중계동 중계그린이 소폭 상승했지만 최근 가격이 이미 올라 거래가 많지는 않다. 공릉동 비선아파트는 주변 육사관사 재건축 이주수요가 주변 단지로 유입되면서 전세 가격이 올랐다.

▲도봉(-0.34%) ▲성동(-0.09%) ▲마포(-0.05%) ▲중랑(-0.01%) 지역은 하락했다. 도봉구는 3주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창동 상계주공17.18.19단지, 동아청솔1.2차 등에서 중소형 물건이 나오고 있지만 매매, 전세 수요가 거의 없고 거래가 안돼 가격이 250만~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성동구는 지난 달부터 수요가 확연히 줄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신도시는 5곳이 모두 변동없이 제자리걸음을 했다. 일산 후곡주공11단지 85㎡가 250만원 오르고 후곡LG 107㎡가 250만원 떨어진 것 외에는 개별적인 가격 변동도 거의 없이 한산했다. 분당은 판교 입주 등의 영향으로 수요는 물론 물건도 많지 않았다.


수도권도 가격변동을 보인 곳이 적었다. ▲인천(0.02%) ▲시흥(0.02%)만 미미하게 올랐고 ▲광명(-0.06%) ▲의정부(-0.04%) ▲의왕(-0.03%) ▲용인(-0.02%) ▲수원(-0.02%)은 소폭 내렸다.


인천은 서구 마전동 현대, 동아 아파트가 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광명시는 신규입주물량이 한꺼번에 나오면서 철산동, 하안동 주공아파트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의왕시도 내손동, 청계지구, 오전동 등지 새아파트 물량이 많아 기존 아파트 전세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수원시는 역세권 주변의 소형 전세물건만 거래될 뿐 전체적으로 한산했다.


이호연 부동산114 팀장은 "전세시장도 비수기에 진입한 후 수요량이 줄었고 올 들어 오른 가격도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거래량이 줄었다"면서 "학군 수요나 신혼부부 등의 수요만 간간히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또 "한편 새아파트 물량이 집중된 곳은 기존 아파트 전셋값이 떨어지고 있어 수도권에서 저렴한 전세물건을 구하고자 한다면 광명, 의왕, 용인 등지의 기존아파트 전세물건을 살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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