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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리모폰' 12월 출시

삼성 리모폰, SKT 통해 다음 중 출시..삼성 '멀티 OS' 전략 강화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삼성전자가 오픈소스 운영체제(OS)인 리눅스 기반의 '리모폰'을 국내에 처음 출시하는 등 '멀티 OS' 전략을 한층 강화하고 나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리모 운영체제를 탑재한 국내 최초의 '리모폰(SCH-M510)'을 SK텔레콤을 통해 다음 달 선보일 예정이다. SCH-M510은 3.5인치 아몰레드(AMOLED)를 탑재한 풀터치폰으로, 500만 화소 카메라와 와이파이(Wi-Fi), GPA 내비게이션 등 첨단 기능을 탑재했다.

'리모(LiMo)'는 삼성전자 등 주요 휴대폰 제조사를 비롯해 통신 사업자, 소프트웨어 공급자 등이 참여한 비영리기구 '리모 파운데이션'에서 개발하는 리눅스 기반의 오픈 모바일 플랫폼이다. 구글 안드로이드와 같은 오픈 플랫폼으로 확장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리모를 도입하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리모 파운데이션의 모건 길리스(Morgan Gillis) 사무국장은 "삼성이 SK텔레콤을 통해 리모폰을 처음 출시하는 것은 전 세계의 리모 기술 발전에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삼성은 지난 9월 세계 최대 통신사인 유럽 보다폰에 '리모폰(360 H1)'을 단독으로 공급한 바 있다. 삼성전자 김종인 무선사업부 상품전략팀 상무는 "확장성이 뛰어난 리모폰을 국내에 출시하게 돼 기쁘다"면서 "이제 삼성은 3종의 리모폰 라인업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리모폰 출시는 삼성전자의 '멀티 OS' 전략이 더욱 강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동안 삼성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모바일, 노키아의 심비안,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다양한 스마트폰 라인업을 구축해 전 세계를 공략해왔다.


최근에는 삼성이 자체 개발한 '바다' OS를 공개하기도 했다. 여기에 리모폰까지 더해지면서 삼성은 글로벌 휴대폰 제조사 가운데 가장 폭넓은 스마트폰 OS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특히 리모폰은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 육성하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12일에는 지식경제부, 삼성전자·LG전자, 이동통신 3사 등이 '한국 리모 협회' 출범식을 갖고 리모를 국내 스마트폰 플랫폼으로 적극 육성키로 합의한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에서 '리모'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정부도 적극 육성 정책을 펼칠 것"이라며 "삼성 리모폰의 출시를 계기로 국내 이통 시장에 리모폰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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