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매수 주도 외국인은 소극적 '베이시스 하락'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코스피200 지수선물이 이틀 연속 2포인트 이상 상승, 60일 이평선을 회복했다. 지수선물의 종가가 60일 이평선을 웃돈 것은 지난달 27일 이후 처음이다.
전날 외국인에 이어 개인이 선물 매수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개인은 장중 한때 4500계약 이상 선물을 수매수하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다만 전날 장중 한때 8000계약 이상 순매수했던 외국인에 비해 베이시스 견인력은 약했다.
프로그램은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차익거래는 매도 우위였다. 지수가 기대 이상의 강한 상승탄력을 선보인 가운데 미결제약정도 급증했다.
19일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2.20포인트(1.04%) 오른 213.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위꼬리가 달린 양봉을 형성했고 동시호가에서는 0.05포인트 하락했다.
뉴욕증시가 소폭 약세로 마감됐지만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0.40포인트 오른 211.90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직후 강한 상승탄력을 선보이며 213선을 회복했다. 30분이 지났을 무렵 60일 이평선의 저항에 부딪히며 상승기세가 꺾이는 모습을 보였으나 조정은 짧았다. 10시30분을 넘기면서 지수선물은 재반등, 214선을 뚫었고 장 마감까지 상승세를 유지하며 거래를 마쳤다.
마감 직전까지 4000계약의 선물 순매수 규모를 유지했던 개인은 최종적으로 2471계약 순매수했다. 매수와 매도를 반복한 외국인은 531계약 순매수했다. 기관은 3561계약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5014억원 순매수해 이틀째 대규모 매수 우위 기조를 이어갔다. 지수 상승의 원동력이었다. 다만 전날의 경우 차익거래가 프로그램 매수를 주도했고 금일의 경우 비차익거래가 매수를 주도했다. 외국계 증권사인 메릴린치가 비차익거래를 통해 대형주를 쓸어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무려 6514억원을 순매수했고 비차익거래도 577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차익거래는 757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프로그램은 전체 5014억원 순매수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29만5333계약을 달성했다. 미결제약정은 5049계약 증가해 누적 규모가 11만계약을 넘어섰다. 5000계약 이상의 미결제약정 증가는 지난달 9일 이후 처음이었다.
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은 "신규 미결제약정은 거의가 증권 투자자의 선물 매도"라며 "비차익으로 주식 사면서 선물 매도로 헷지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 때문에 외국인이 주식을 많이 샀지만 장이 크게 오르지는 못했다"고 분석했다.
평균 베이시스는 0.08포인트를 기록해 전날에 비해 하락했다. 마감 베이시스는 -0.19포인트, 괴리율은 -0.2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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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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