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9명 합격자 명단 신문광고 등 축하이벤트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효성그룹의 색다른 '신입사원 챙기기'가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효성은 19일 신문의 광고 지면을 통해 총 969명의 신입사원 최종 합격자 명단을 발표했다. 광고에는 "세계를 지휘할 효성인이 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라는 축하말과 함께 969명의 이름이 모두 적혀있다.
이미 전날 오후 개별 통보를 하고 인사채용 웹 사이트를 통해서도 합격자 명단을 발표했지만 신입사원들의 자긍심을 고양시킨다는 차원에서 기획됐다. 별도로 광고를 게재하려면 상당한 액수의 광고비가 들지만, 직원들의 사기진작 뿐 아니라 인재 유출도 방지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축하의 의미도 있지만 효성의 가족이 된 데 대한 신입사원들의 자긍심을 고양시키는 차원에서 기획하게 됐다"면서 "또한 광고를 통해 '효성 가족'임을 각인시킬 수 있어 타사와의 중복합격으로 합격자 발표 이후 인재가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특별한 광고는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됐다. 지난해에는 내부 사정으로 한 해 쉬었지만 사원들과 취업준비생들에게 반응이 좋아 올해 재개했다. 2007년 당시에는 합격자들의 각 대학과 전공까지 함께 써 넣어 각종 취업사이트와 취업준비생들 사이에 크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효성의 신입사원 챙기기는 이 뿐만이 아니다. 효성은 신입사원들과 해당 사원의 부모님에게 대표이사 명의로 쓴 편지와 와인, 축하 꽃을 보낼 계획이다.
효성 관계자는 "채용팀의 아이디어로 수년 전부터 이 같은 축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특히 신입사원의 부모님들에게 반응이 좋아 그룹 차원에서도 뿌듯하게 마련하는 행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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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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