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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유혹' 배수빈, 유창한 중국어 실력 '작가도 놀라'


[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배우 배수빈이 드라마 속에서 유창한 중국어 실력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SBS 월화드라마 ‘천사의 유혹’에서 안재성 역을 연기하고 있는 배수빈은 지난 17일 방송에서 중국 호텔 사업 진출에 대한 미팅으로 중국 바이어들을 만나 유창한 중국어 실력으로 주아란(이소연 분)을 놀라게 했다.

배수빈은 이 연기를 위해 직접 자신의 대사를 중국어로 번역해 암기해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어신 촬영 날 주승(김태현 분)과의 격투신 등 촬영 분량이 많아 밤샘 촬영을 강행했지만 배수빈은 대본을 받아 들고 직접 중국어로 번역한 후 중국어 선생님까지 찾아가 오랜만의 중국어 연기에 발음교정까지 받아가며 연기를 선보였다.

‘천사의 유혹’의 극본을 맡고 있는 김순옥 작가는 “한글로 적혀있는 대본을 넘겨주고나서 촬영에 들어갔을 때 직접 번역에 발음까지 완벽하게 연구하며 훌륭하게 연기를 펼쳐주는 배수빈의 열정에 너무나 고마움을 느꼈다. 대본을 적어 내려갈 때마다 다양한 모습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안재성이기에 너무나 다양한 것을 소화해야 함에도 어떤 모습도 완벽하게 소화해 내주고 항상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나 인상적인,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다운 배우이며 같이 작업하는 기쁨을 알려주는 배우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고 있는 손정현 PD 역시 “너무나 다재다능해 여태껏 나왔던 승마라던지 검도, 드럼, 수영까지 수준급이어서 대역을 써본 적이 없고 준비도 매번 철저하다. 스태프들이 밤샘 촬영으로 지쳐있던 때에 배수빈의 철저한 준비 덕분에 촬영을 빨리 끝낼 수 있어 다들 고마워했다”고 말했다.


이미 배수빈은 2002년 중국 CCTV에서 '기억의 증명'이라는 작품의 주인공으로 데뷔하며 중국어와 인연이 있다. 2002년 한 패션쇼에 선 배수빈의 모습을 눈여겨본 중국의 왕자웨이(왕가위) 감독의 권유로 중국에서 먼저 데뷔를 한 것.


당시 그는 옥편 한권 정도의 분량이 되는 대본을 손에 들고 일일이 글자 하나하나에 한글로 발음을 적어가며 대본을 통째로 외워 연기를 했고 '기억의 증명’은 중국에서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사랑 받은 바 있다.

한편 배수빈이 극 중 윤재희(홍수현 분)에게 사랑을 고백한 장소에도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어 눈길을 끈다. 이 장소가 바로 전작 ‘찬란한 유산’에서 “이제 오빠 말고 애인하고 싶다”는 명대사를 날렸던 고백 장소와 동일한 ‘일산 호수공원’인 것.


지난 17일 방송에서 안재성은 성형의 부작용으로 언제 쓰러질지도 모르고 복수를 위해 어떤 일이든 해야하는 불안한 자신의 처지를 설명하며 "그래도 마음이 가 사랑할 수 밖에 없다"며 눈물로 윤재희에게 사랑고백을 하며 달콤한 키스를 나눴다.


배수빈은 “같은 장소에서 두 캐릭터에게 사랑 고백을 하니 마치 양다리라도 걸친 듯한 묘한 기분이었다”고 웃으며 “전작에서는 지켜볼 수 밖에 없었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바를 위해 모든 것을 거는 캐릭터이니 사랑에 관해서도 전작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기대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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