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정부가 세종시의 자족기능 용지를 20% 이상으로 높이기 위해 주거용지를 큰 폭으로 줄이기로 했다. 대신 아파트 등에 대한 용적률을 높여줄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18일 "기존 6.7%에 불과한 자족기능 용지를 확충하기 위해서는 주거용지를 줄일 수 밖에 없다"며 "구체적인 용지 조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주거용지를 기존 21%에서 3~7%포인트 줄이고, 공원녹지도 52.9%에서 1~3%포인트 낮추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도로·하수처리시설 등 기반시설용지(21.9%)의 일부를 원형지 형태로 입주기업에 공급해 자족기능 용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대신 주거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용적률을 크게 높여 주기로 했다. 이를 통해 아파트 층고를 종전 계획에 비해 15~30% 가량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관계자는 "공원과 녹지를 줄이는 것보다 주거용지를 축소하고 용적률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인구밀도가 분당의 3분의 1에 불과하기 때문에 계획대로 50만명의 인구를 수용하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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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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