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R";$title="정몽구 현대기아차 그룹 회장";$txt="정몽구 현대기아차 그룹 회장";$size="250,354,0";$no="2009090213512264517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우경희 기자]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세종시 투자에 대해 긍정적인 뉘앙스를 풍겼다. 정운찬 국무총리를 면담한 직후여서 정부가 제시한 카드가 어떤 것인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 회장은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회장단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 차원의 투자 요구에 대해 "긍정적으로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회의장 입장 전 세종시 투자에 대해 "내년이 돼 봐야 알 것"이라고 답한 것에 비해 다소 긍정적인 입장으로 선회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례적으로 정운찬 국무총리가 회장단 회의 후 만찬에 배석해 세종시 관련 현안을 논의한 후 정 회장의 입장이 변화돼 눈길을 끈다.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투자 요청에 사실상 재계 수장 격인 정 회장의 심중이 움직인 셈이다.
정부가 강한 의지를 갖고 재계의 세종시 투자를 종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실상 재계가 이를 완전히 외면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재계 투자 결정의 핵심은 정 총리가 내놓을 카드다. 기업들이 투자를 긍정 검토할 수 있는 세제 혜택 등이 제시돼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세종시 이전 시 용지 공급가격의 대폭 인하, 파격적인 세제혜택 등의 인센티브를 내걸고 국내외 기업에 전방위 유치작전을 펼치고 있다. 또 국가유공자 및 장애인 의무고용 배제와 원형지 개발 허용 등 상당한 수준의 특혜까지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산업계 화두다.
정 총리가 획기적인 카드를 내놨다 해도 정부와 기업 간 힘겨루기는 당분간 계속될 양상이다. 재계가 정부의 요구를 끝까지 거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며 정부가 요구하고 있는 5대 기업 중 한개 기업의 본사 이전 역시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어서 계열사 설비 이전이나 신설비 투자 정도의 수준에서 타협점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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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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