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중국과 대만이 금융부문 상호개방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양국 금융업계의 국경을 넘은 투자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17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대만 최대 금융업체 캐세이 파이낸셜은 중국 대표사무소를 지점으로 바꿀 계획이다. 대만 2위 금융업체 메가 파이낸셜 역시 쑤저우(蘇州)에 위치한 사무소를 지점으로 탈바꿈에 나선다. 아울러 베이징과 톈진, 푸젠성, 산둥성 등의 지점 개설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전일 중국과 대만 양안은 은행과 증권, 보험 부문을 개방하는 MOU를 체결했다. MOU는 60일이 지난 후 발효된다. MOU에는 중국과 대만 금융기업들이 상대 영토에서 지점을 개설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즉, 기존의 영업을 할 수 없었던 사무소를 지점으로 전환 가능해 진 것이다.
메가 파이낸셜의 그레이스 린 대변인은 "엄청난 성장 잠재력을 지닌 중국 시장에 들어갈 기회가 생겨 매우 기쁘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국 본토에서의 사업 확장을 서두르기 위해 중국 내 소형 상업은행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행과 공상은행(ICBC)은 중국 은행들 가운데 가장 먼저 대만 지점 개설에 나선다. 이날 중국 3위 은행인 중국은행은 대만 지점 개설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3일 ICBC도 대만에서의 사업 확장을 원한다는 뜻을 밝혔다.
CSC증권의 리 칭 애널러스트는 "대만 시장은 너무 작다"며 "실질적으로 대만 금융업체들에게 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양안의 금융개방 협정으로 중국 본토에 2억달러 규모 투자가 이루어 질 것이며, 10만개 지점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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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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