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대전의 길(路), 문화로 통(通)한다”

대전시 대덕구, 대청댐에서 시작하는 1518m의 금강변 산책로 ‘로하스 해피로드’ 완공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대전에서도 제주도 올레 길처럼 걷기와 스토리를 넘어 낭만과 문화를 덧칠할 수 있는 길이 생겼다. 신탄진 미호동 금강 변의 ‘로하스 해피(happy)로드’가 그곳이다.


로하스 헤피 로드는 미호동 대청댐 잔디광장에서 출발, 호반 가든까지 1518m의 길이다. 국내선 보기 힘든 수변(水邊) 산책길이다.

이 길은 대청댐 잔디광장과 연계, 천혜의 자연에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건강과 문화의 ‘길’로 입히기 위해 만들어졌다.


대전시 대덕구가 지난해 12월 착공, 최근 완공했다. 14억원이 들어간 수변데크와 점토 블럭 길, 쇄석길, 판석길 등 여러 길들을 조합해 걷는 재미를 더해준다.

여기엔 ▲나무다리 3개 ▲벤치 14개 ▲산책로를 따라 심어진 왕벚나무 108그루와 철쭉 3000그루 ▲조망테크 4곳 등 여러 시설들을 갖췄다.


또 연말까지 35m 간격의 LED공원 전등 61개를 세워 밤에도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밤길’조명을 선보인다.



대덕구는 2011년까지 대청댐에서 시작하는 이 길을 석봉동 옛 풍한방직 터 금강변 로하스 산·호·빛 공원 8.2km 구간을 45억원을 들여 늘릴 계획이다.


로하스 해피로드엔 걷기와 스토리를 넘어선 문화가 살아 숨쉰다. 대청댐 아래 대청교에서부터 시작, 대청댐잔디광장~암석식물원~대청문화전시관~복숭아과수원~갈대밭~호반가든까지 이어진다.


여기서 멋스런 오솔길을 따라 올라가면 숙종 때 성균관 대제학을 지낸 제월당 송규렴의 강학처인 대전시 문화재자료 제9호인 취백정이 나온다.


대청댐 잔디광장은 2005년까지 90억원을 들여 4만㎡의 잔디광장과 주차장, 수목관찰원이 있고 대전에선 유일하게 환경부장관으로부터 자연생태복원 우수마을로 지정돼 있다.


또 2006년 다목적전시관이 건립돼 지역미술인과 시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대청문화전시관에선 큐레이터의 미술정담을 들을 수 있다.


정용기 대덕구청장은 “사업비 확보와 관련규정에 막혀 준비하는데 사연이 많았다”면서 “로하스 해피로드는 대덕을 넘어 국민의‘길(路)’로 스토리와 감동을 줄 수 있게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